사회
[경기]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 첫 출시…일본산 대체 기대
입력 2019-09-03 10:31  | 수정 2019-09-03 10:46
【 앵커멘트 】
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가 외래 벼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올해 첫 국내육성품종을 재배해 소비자들 식탁에 올렸습니다.
뛰어난 밥맛과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은 최고품질 쌀로 선정된 품종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금색으로 물든 논에서 추수가 한창입니다.

지난봄 이천시가 외래 벼 품종을 대체해 새로 심은 국내육성품종입니다.

가을 햇살에 잘 익은 햅쌀이라는 뜻을 지닌 '해들'은 이천쌀 품종특성화 사업의 첫 번째 개발품종입니다.

▶ 인터뷰 : 한기원 / 경기 이천시
- "작년까지는 일본품종을 심어서 키가 커서 잘 쓰러졌는데 올해 이 해들미는 키가 작아서 쓰러지지도 않고 병충해도 강하고 수확량도 많아서 농민으로서 대만족입니다."

그동안 이천쌀은 조생종인 히토메보레와 고시히카리, 중만생종인 추청벼가 재배돼 고품질 이천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모두 일본에서 유래한 외래품종으로 국내육성품종 전환의 요구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지난 2016년 이천시와 농촌진흥청이 품종 개발에 매달렸고,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엄태준 / 경기 이천시장
- "쌀의 고장인 이천은 쌀과 관련해서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합니다. 이천쌀을 일본 벼 품종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산품종으로 대체해서 국민 여러분께 당당히 선보이겠습니다."

이번에 생산되는 550톤의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은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판매돼 소비자 식탁에 올라가게 됩니다.

이천시는 올해 재배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이천 전역에 '해들' 품종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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