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일제가 철거한 '돈의문'…105년 만에 3D로 돌아왔다
입력 2019-08-21 07:00  | 수정 2019-08-21 10:44
【 앵커멘트 】
한양 도성의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하지 않는 문이 서대문, 다른 이름으로 돈의문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헐린 돈의문이 105년 만에 3D 기술로 복원됐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번잡한 도로를 비추는 화면에 손을 대니 성문의 3D영상이 나타납니다.

서울 한양도성의 서쪽 대문인 돈의문입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15년, 전차로 확장을 이유로 헐린 돈의문은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복원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주영태 /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 "(실물 복원은) 보상 비용이나 교통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결국 돈의문은 9개월간의 작업 끝에 3D 가상현실로 재탄생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제 뒤의 도로는 백여년 전 돈의문이 있던 자리입니다. 휴대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증강현실로 복원된 돈의문을 볼 수 있습니다."

체험관에서는 VR, 즉 가상현실로 재현된 조선시대 돈의문과 그 주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왕직 /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 "사진 외관만 가지고는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의 상세를 어떻게 만들어 낼 거냐 하는 데 굉장히 신경을 썼고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한양도성 등 다른 소실 문화재도 3D 기술로 복원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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