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허가 야영장 수십 곳 적발…소화기도 없이 배짱 영업
입력 2019-08-13 19:32  | 수정 2019-08-14 07:45
【 앵커멘트 】
허가도 없이 야영장을 불법으로 운영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시설에서는 만약 화재라도 발생하면 불을 끌수도 없습니다.
소화기도 없거든요.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무허가 야영장입니다.

아무렇게나 정한 구획 안에 텐트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까지 설치해 놨는데, 모두 불법입니다.


업주는 규정상 필요한 소화기 개수조차 모릅니다.

▶ 단속반
- "천막 2개당 소화기가 하나씩 있어야 하거든요?"
- "아…. 2곳당? 소화기는 군데군데….

이 야영장도 허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소화기는 제조연도가 10년이 지나 작동할지 의문입니다.

▶ 단속반
- "이게 날짜가 지났어요. 제조연도가 2007년이니까 13년째거든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야영장 등 숙박업소를 점검한 결과 10곳 중 4곳에서 불법 사항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지난달 무허가 야영장으로 적발된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야영장 관계자
- "늦어도 10월까지만 그때까지만 하고…."

벌금만 내고 버티는 건데, 경기도는 강제철거와 같은 강경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용 / 경기도 대변인
- "불법적인 이러한 상행위 등 타인의 피해를 가져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더 강화해서 뿌리뽑도록…."

경기도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한 67개 업체를 모두 형사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정영진 VJ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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