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최소 33명 사망
입력 2019-07-19 07:00  | 수정 2019-07-19 07:50
【 앵커멘트 】
어제(18일) 일본 교토에서 발생한 대형 방화 사건으로 현재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01년 도쿄 신주쿠 화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가에 있는 한 건물이 거대한 연기를 뿜어내고, 불에 탄 외벽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어제(18일) 오전 10시 반쯤 일본 교토의 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17명이 중상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현장 소방관
- "구조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3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습니다."

방화범은 41살의 남성으로 건물에 난입해 "죽어라"라고 외친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해 자세한 방화 동기를 조사 중인데, 해당 회사 근무 경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01년 도쿄 신주쿠 상가 화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교토 시민
- "이런 일이 이렇게 제 가까이에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많이 놀랐어요."

아베 총리는 SNS를 통해 "너무 처참해 할 말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