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서 노부부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19-06-09 19:30  | 수정 2019-06-09 20:13
【 앵커멘트 】
노부부가 포함된 일가족 4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업 실패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옆 이면도로에 먼지가 쌓인 검은 색 차량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부서진 창문 사이로 보이는 차량 내부에는 누군가 썼던 안경 등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노부부 일가족 4명이 아들 명의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일가족이 발견된 이 차량 안에는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가 발견됐습니다."

이 사고로 81살 아버지 김 모 씨와, 아내 77살 정 모 씨, 50대인 아들과 딸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현장 인근을 자주 지나는 화물차 운전기사로부터 "차를 주차하는 곳이 아닌데 사흘 전부터 한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사업 실패로 인한 생활고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업체가) 지금까지 운영이 안 되다 보니까 거기에 돈도 많이 들어가고 그랬을 텐데, 그러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느냐…."

경찰은 사망 시각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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