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학의 사건 키맨' 윤중천…사기 혐의로 체포
입력 2019-04-17 19:32  | 수정 2019-04-17 20:10
【 앵커멘트 】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단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체포했습니다.
사기와 공갈 등 3가지 개인비리 혐의로 체포됐는데, 금액도 5억 원 이상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김학의 수사단은 윤중천 씨가 머물고 있는 윤 씨의 딸 집으로 향했습니다.

윤 씨가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겁니다.

체포 영장에는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혐의가 적시됐는데, 모두 윤 씨의 개인 비리입니다.

수사단은 지난 4일 윤 씨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뒤, 최근 사업상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혐의를 다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수사단은 윤 씨가 지난해 5월까지 경기도 양평에 있는 건설업체 D사의 대표로 근무하며 공사대금 명목으로 회삿돈을 가로챈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윤 씨가 가로챈 금액은 D사뿐 아니라 다른 업체까지 합쳐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또 건축 인허가 등에 자신의 인맥을 연결해주겠다며 돈을 받거나, 협박해 불법자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체포시한인 48시간 안에 체포영장에 있는 혐의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출범한 지 20일 만에 수사단이 윤중천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윤 씨의 입에서 김학의 사건을 풀 수 있는 의미 있는 단서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전범수·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