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선급, 조선해양 분야 `수소경제` 활성화 위한 기술 개발 박차
입력 2019-04-16 17:31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사진 제공 = 한국선급]

한국선급은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해 수소선박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서는 국내외 수소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에 한국선급은 각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수소 기술로드맵 수립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 추진, 수소 저장 및 운송을 위한 탱크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미 지난 2010년부터 한국선급은 수소연료전지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차세대 선박의 동력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설계, 안전, 승인 규정 등 등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결과 '액체수소 운송선용 CCS(Cargo Containment System) 설계 및 검증기술 개발', '미세먼지 무배출 선박용 PEMFC(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의 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향후 연구개발에 외에도 선급단체로서 수소연료전지 선박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신뢰성·안전성 있는 기준을 기술 개발 단계별로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2년까지 수백kW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검사 및 승인 체계를 구축해 적용하고, 2025년까지 수소운송 및 MW급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기반도 구축한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한국선급은 최근 연구본부를 신설하고 수소선박 기술에 대한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소 선박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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