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클럽서 마약·성매매 목격…경찰 유착 정황도"
입력 2019-03-18 19:32  | 수정 2019-03-18 20:11
【 앵커멘트 】
실제로 강남의 클럽에서 마약 투약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소설 집필을 위해 6개월간 클럽에 잠입했던 한 목사의 경험담인데, 성매매는 물론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아주 구체적인 정황을 폭로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강남 클럽의 실상을 폭로하는 한 르포 소설입니다.

작가는 집필을 위해 3년 전 강남 소재의 여러 클럽에 잠입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부 VIP 손님들이 실제로 마약을 거래하고 투약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주원규 / 작가 겸 목사
- "VIP 네트워크라는 표현을 들었는데 그런 네트워크들 사이에서 화장실이나 은밀한 장소에서 그런 약물들을…."

이 과정에서 속칭 '물뽕'을 이용한 성추행은 물론, 미성년자를 동원한 성매매까지 벌어졌다고 폭로했습니다.


▶ 인터뷰 : 주원규 / 작가 겸 목사
- "(클럽이) 미성년 친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VIP 네트워크 고객들이 주로 성매수인들이 돼서 그들에게 정기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이제 상납…."

이 배경에 그들끼리 '곰'이라고 호칭했던 경찰과 클럽 사이의 유착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주원규 / 작가 겸 목사
- "(단속) 2시간 전에 이제 '곰(경찰)이 움직인다' 이런 것들이 단체 카톡으로…. 신고가 들어와서 출동을 하면 '곰을 달래야 된다', '곰 타임이다' 이런 그들만의 속칭과 은어를 쓰면서…. "

미성년자 성매매 근절을 위해 소설 집필을 결심한 작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클럽 운영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