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잡아라" 고함에 절도범 직감…교통경찰에 딱 걸려
입력 2019-02-23 19:30  | 수정 2019-02-23 20:47
【 앵커멘트 】
편의점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코앞에서 붙잡혔습니다.
도망가는 길목에 교통 통제를 하던 경찰관이 서 있었는데 직감적으로 몸을 날려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에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짐 정리를 하던 점원이 달려와 담배 한 보루를 꺼내줍니다.

그런데 계산도 하지 않고 돌아서는 남성.

"신고할 테면 해봐라" 며 겁박을 하고는 태연하게 걸어나갑니다.


놀란 점원이 주인을 불러 함께 남성을 뒤쫓아갑니다.

대로변에서 벌어진 쫓고 쫓기는 추격전.

바로 그때, 주변에서 교통 근무를 하던 경찰관들이 범행을 직감하고 남성을 쫓아가 한 번에 제압합니다.

▶ 인터뷰(☎) : 김수종 / 부산 사상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 "한 여성이 뛰어오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남성이) 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걸 보고 아 이거 절도범이겠다고 생각해서…."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절도범이 붙잡힌 곳은 편의점에서 3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훔친 담배를 피워보지도 못하고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주인
- "진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막 달려오시더니 잡아서 제압하시는 거예요. 그 순간 너무 감사해서…."

경찰은 20대 남성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