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영교 의혹에 곤혹스러운 민주당, 진상조사 착수…야당 "헌법 유린"
입력 2019-01-16 19:31  | 수정 2019-01-16 20:22
【 앵커멘트 】
사법농단과 재판거래를 강하게 비판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이 재판 청탁 의혹에 휩싸이자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이해찬 대표가 진상조사를 긴급 지시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섰는데요.
야당은 "헌법 유린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사무처에 상황을 좀 파악해보라고 아까 지시를 했습니다. "

서영교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 소명 절차 등을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는 겁니다.

원내 수석부대표 등 당직 배제는 의혹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일단 유지하기로 했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당 윤리심판원 회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억울한 사연을 전달한 수준이라며, 벌금을 깎아달라는 등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적이 없고 죄명조차 바뀌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삼권분립을 어기고 사적인 부정청탁을 한 것으로 법적·도덕적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비판했고,

▶ 인터뷰 : 이양수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서영교 의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출당조치를 해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헌법 유린"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 "엄격한 헌법 유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국민을 위한 사법부였는지 권력자들의 뒤치다꺼리를 위한 사법부였는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검찰이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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