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승태 14시간여 조사 후 귀가…검찰, 영장 청구 저울질
입력 2019-01-12 08:40  | 수정 2019-01-12 10:36
【 앵커멘트 】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오전 출석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4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문채 곧바로 준비된 차량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 "(기자회견 때 편견·선입견 말씀하셨는데 검찰 수사가 그렇다고 보십니까?) …."

검찰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일제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 조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을 지연시키고 결과를 뒤집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상고법원 설치 등을 얻어내려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어 검찰은 양 전 대법관이 법관들을 사찰해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양 전 대법관은 대법원 앞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까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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