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절리 저기압'이 원인…주말까지 강추위
입력 2018-12-29 13:43  | 수정 2018-12-29 14:11
【 앵커멘트 】
오늘도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까지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번 한파의 원인을 이수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이번 한파는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른바 '절리 저기압'이라 불리는데 북극의 한기를 그대로 품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겨울에는 강추위를 몰고 오는 저기압입니다.

「절리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몽골 북쪽의 찬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끌어내린 겁니다.

현재 남하하는 공기는 5km 상공에서 영하 30℃을 밑돌 정도로 차갑습니다.」

최근 중위도 부근 공기 흐름이 느려진 것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유입된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한반도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추위도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찬 공기와 해수면 사이 온도 차가 생기며 동해와 서해상에는 눈구름대도 만들어졌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는 적어도 주말까지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분석관
- "30일까지 대륙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서 중부 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저녁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낮겠고…."

기상청은 다음 주 초에 낮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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