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태안화력 하청업체 안전관리 담당 간부 소환 조사
입력 2018-12-24 14:0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고(故) 김용균(24)씨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서부발전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의 안전관리 담당 간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충남 태안경찰서는 24일 한국발전기술 운영팀장 A씨를 불러 안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근로자 상대 안전교육 실시 여부, 장비 지급 및 관리 실태 등 여러 안전관리 사항을 캐물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김씨의 동료들은 별도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A씨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운영실장과 안전관리자, 사업소장 등 한국발전기술의 현장 안전 책임자급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청업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원청인 태안화력 관계자들도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운영사인 한국서부발전이 하청노동자들에게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했다는 불법파견 정황 수사도 노동부와 공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자가 의무를 다했는지, 원청이 하청으로 위험하다는 보고를 받고서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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