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늘 위 주유소' 사상 첫 공중 급유기 국내 도착
입력 2018-11-13 07:00  | 수정 2018-11-13 07:34
【 앵커멘트 】
우리공군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이른바 '하늘 위 주유소' 공중 급유기 1호기가 어제(12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무려 1조 5천억 원이 투입돼 총 4대가 들어오게 되는데 우리 전투기의 작전 시간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낸 이른바 '하늘 위 주유소' A330 MRTT입니다.

앞에는 스페인 국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걸려 있고, 옆에는 대한민국 공군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 공군이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공중 급유기로 스페인 생산 기지에서 출발한 1호기가 드디어 한국에 도착한 겁니다.

스페인에서 사전 비행 훈련을 마치고 1호기와 함께 돌아온 우리 공군 조종사들을 위한 환영 행사도 열렸습니다.


A330 MRTT는 길이 58.8m, 날개 폭 60.3m로 최대 탑승 인원이 3백 명이며, 연료는 무려 111톤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해 주는 역할로 연료를 받은 전투기 작전 시간이 1회당 평균 1시간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이번 1호기를 포함해 총 4대를 도입하는데에만 무려 1조 5천억 원 상당이 투입됐습니다.

1호기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우리 전투기에 공중 급유를 시도하는 시험 비행을 거친 뒤 다음 달 중 실전 배치됩니다.

나머지 3대는 내년 연말까지 차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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