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뉴욕 증시 폭락은 금리 인상 탓…"연준 미쳐가고 있다"
입력 2018-10-11 16: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증시의 주가 폭락을 놓고 "연방준비제도가 미쳤다"고 표현하며 연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주가 폭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관세를 받아내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내 생각에 문제는 연준"이라며 뉴욕 증시가 폭락한 원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았다.
이어 "연준이 날뛰고 있다(going wild). 그들의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것은 웃기는 일"이라며 "연준이 미쳐가고(going loco) 있다"고 지적했다.

'로코(Loco)'는 '미친(crazy)'을 의미하는 스페인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그럴(금리 인상) 이유가 없다"며 "(연준의 결정에) 행복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폭스 인터뷰가 보도되기 직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연준은 너무 긴축적이다. 난 연준이 미쳤다(gone crazy)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5일 연속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을 두고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는 연준을 탓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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