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쇼핑몰 주차장을 미술관으로
입력 2018-08-31 11:22 
신세계프라퍼티 전시 포스터

복합쇼핑몰 지하 공간이 거대한 미술전시장으로 변신해 주목된다.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지하 1층 주차장 중앙 웰컴 로비에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서영석 화백의 '빛의 아트 회화' 전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구려 벽화와 조선 후기 민화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서영석 화백이 디지털 기술로 만든 '라이트 캔버스'를 최초로 접목한 작품 전시다. 감성적인 빛의 흐름과 색감을 활용해서 작가 본래의 작품 의도를 새롭게 해석하고, 정적인 이미지에 빛의 움직임을 넣어 생동감을 주는 등 색다른 전시로 방문객들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시 제목은 '자연속의 시간V(Time of the Nature V)'로 라이트 캔버스를 활용한 작품 17점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동안 서영석 화백과 전시해설자(도슨트)도 상주해 미술 작품 안내를 진행 하는 등 미술관 수준의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작품 전시가 아닌 전체 공간 분위기를 새롭게 창조해낸 전시다.
지하 주차장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도록 지하 1층 중앙웰컴로비 전체 유리면에 작품의 분위기를 높여줄 컬러와 작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전시타이틀을 부착했다.
방문객들이 단순히 통과하는 주차장 로비를 갤러리로 통하는 입구로 만들어 뜻하지 않은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변화 시킨 것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쇼핑의 즐거움 외에도 의외의 공간에서 만나는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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