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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공 대신 배트 잡은 박광재 “홈런 하나 치고 싶다”
입력 2018-07-23 19:16 
연예인야구단 폴라베어스의 박광재가 23일 남양주에서 열리는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공놀이야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남양주) 안준철 기자] 야구 한 지 1년이 됐는데, 아직 홈런을 못 쳤다.”
23일 경기 남양주 별내 에코랜드 제2구장에서 열리는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공동 1위 맞대결인 폴라베어스와 조마조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노란색 폴라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거구의 사내가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섭씨 35도의 폭염 속에서 거구의 사내는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는 농구선수 출신 배우 박광재(38)였다. 연기자로 변신을 한 뒤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누비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박광재는 최근 3대3 농구선수로도 맹활약 중이다. 3대3 농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0 도쿄올림픽에까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3대3 농구의 실력자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기대케한 박광재이지만, 대표로는 KBL의 젊은 후배들이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박광재는 아시안게임 대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3대3 농구라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웃었다.
그에게 농구와 야구, 그리고 생업이 된 연기에 대해 비교해달라고 묻자 박광재는 다 다른 영역이라 비교하기 어렵다”며 정중히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내가 농구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가장 애착이 가긴 한다. 선수 시절에는 직업이었고, 내가 키가 크더라도(195cm) 워낙 큰 선수들이 많아 빛을 보지 못했다. 지겹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농구할 때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많이 부족하다. 물론 내 캐릭터는 확실하고, 선배들이나 감독님들이 좋은 말씀을 잘해주신다. 특히 (마)동석 형님과 챔피언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성난 황소를 같이 찍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며 나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개척하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날 역할인 야구선수로서의 각오도 남달랐다. 박광재는 대학(연세대)시절부터 야구부랑 친하게 지냈다. 체육관에서 캐치볼 정도는 했다”며 야구를 좋아한다. 매일 메이저리그 경기 결과는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한 지는 이제 1년이 됐지만, 아직 홈런을 못 때리고 있다. 덩치가 크니 형들도 ‘홈런 하나 치라고 해서 홈런을 꼭 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폴라베어스는 이날 공놀이야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3승 무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 따라 결승전에 직행하는 예선 1위가 갈릴 수 있다. 박광재는 내가 오면 지지는 않는다. 오늘은 경기도 이기면서 홈런도 쳤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박광재는 9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다.
한편,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는 매경닷컴 MK스포츠가 주관·주최하고 문화사업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선도하는 기업 ㈜케이스타그룹, 결혼정보업체 퍼플스, 박술녀 한복, 수앤블루, 라파153, 샘퍼니 거번배트, ㈜니콘이미징코리아, 스카이라인, 광동제약, ㈜루셀, ㈜C3, A great 카페, 아름다운사람들, 네일닥터, 아오라, 오디세이네일시스템, SPS KOREA 오더글러브, 한국화가 청곡 최윤섭 화백, 강동 청병원이 협찬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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