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고비 못 넘긴 한화…무패 정우람은 후반기만 2패째
입력 2018-07-22 21:23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은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주간 5할 승률이 목표였던 한화는 후반기 첫 주부터 고난이었다. kt와 삼성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데다 타선까지 침체에 빠졌다. 22일 경기를 잡아야 주간 5할 승률이 가능했다.
한용덕 감독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필승조도 모두 쏟을 준비가 됐다. 불펜 조기 가동은 없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투수 김성훈은 5⅓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콱 막혔던 공격도 ‘바뀐 상위타선이 활로를 여는가 싶었다. 정근우, 이용규, 강경학을 1~3번 타순에 배치했다. 리드오프 정근우는 5월 31일 마산 NC전 이후 52일 만이었다. 강경학이 3번타자로 뛰는 것은 시즌 처음이었다. 4회까지 타석에 세 번씩 들어서 정근우와 이용규는 100% 출루를, 강경학은 두 개의 적시타를 때렸다.
그렇지만 한화는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 이틀 연속 등판한 안영명이 구자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8회 1사 1,2루서 마운드에 오른 세이브 1위 정우람이 큰 타구 2개를 허용하며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초반 제구가 흔들린 보니야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강민호의 포구 실책으로 행운의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타오르던 불꽃은 오래가지 않아 꺼졌다. 다시 답답했다.
한화에겐 8회 무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정은원은 번트 파울로 아웃되더니 최진행과 최재훈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이틀 연속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정우람은 9회 김헌곤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궁지에 몰렸다. 그리고 박한이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쳤다. 박한이의 개인 통산 9호 끝내기 안타.
한화는 후반기 첫 주를 2승 4패로 마감했다. 7월 승률은 0.400(6승 9패)다. 무패의 정우람은 두 번이나 패전투수가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