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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양의지 끝내기…두산의 6연승을 막을 순 없다
입력 2018-06-12 21:28 
두산 베어스 양의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가 9회말 양의지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8 KBO리그 팀간 6차전에서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잘주한 두산은 43승20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두산의 출발은 좋았다. 1회말 리드오프 허경민이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6구째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프로 첫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자 시즌 3호포.
내친 김에 두산은 2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을 만들었다.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서 1사 1,3루. 여기서 정진호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양의지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두산 타선은 안정을 찾은 피어밴드에 꽉 막히고 말았다. 그러다 호투 행진을 펼치던 두산 선발 유희관이 4회초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강백호에 2루타를 맞고 로하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6회초 선두타자 박기혁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유한준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박기혁이 홈을 밟았다. 동점을 만들었지만, 흐름이 끊긴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두산을 향해 웃었다. 9회초 1사 2,3루 찬스를 놓친 kt는 9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희생번트를 댄 박건우의 타구를 투수 심재민이 1루에 송구한 게 악송구가 됐다. 순식간엔 무사 1,3루로 바뀌었고, kt는 김재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그리고 투수는 엄상백으로 바뀌었지만, 양의지가 3루수-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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