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재단 육로 방북 가능성…노동신문 기자 "희망 품고 기다려봐야"
입력 2018-05-22 19:30  | 수정 2018-05-22 20:06
【 앵커멘트 】
북한 원산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우리 취재단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가할 가능성은 작지만 아직 남아 있습니다.
바로 원산으로 가는 동해안 육로를 이용하는건데요.
공항에서 만난 북한 기자가 이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에 도착한 우리나라 취재진.

북한 대사관 인근과 공항에서 대기하며 답변을 기다렸지만, 북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나온 북한 기자는 한국 취재진이 불참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허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원종혁 / 북한 노동신문 베이징 특파원
- "희망을 가지고 내일까지라도 기다려보시면 혹시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는지 그렇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취재진이 뒤늦게 원산에 합류할 수 있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했을 때 이용한 경의선 육로입니다.

차량을 이용해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로 연결되는 경의선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는 노선입니다.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북한 선수들과 공동훈련으로 우리 측 선수들이 비행기를 타고 방북한 항로도 있습니다.

강원 양양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동해 항로를 통해 북한 갈마비행장에 도착하는 노선입니다.

특히, 오늘자 북한 노동신문은 비난 대상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으로 한정하면서우리 정부와 협상 여지를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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