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년제 대학 95.7%가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했지만 1인당 평균등록금은 2만5000원↑
입력 2018-04-30 15:43 

올해 4년제 일반대학의 95.7%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지만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은 전년보다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인문·사회계열 학과 정원을 줄이고 등록금이 비싼 공학계열 정원을 늘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8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185개 4년제 일반대학 중 165개교(89.2%)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12개교(6.5%)는 지난해보다 내렸다.
분석대상 학교의 2018학년도 명목등록금(고지서상 금액)은 학생 1명당 평균 671만1800원이었다. 지난해 668만6800원보다 2만5000원 올랐다. 국립대는 419만6000원으로 지난해 417만7000원보다 1만9000원 올랐다. 사립대는 740만원에서 742만7000원으로 2만7000원 인상됐다.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학교가 대부분인데도 평균 등록금이 오른것에 대해 교육부는 "문과보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이과 정원 비율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의학계열의 등록금이 학생 1인당 962만97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예체능 계열은 779만6400원, 공학계열이 714만4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은 679만900원, 인문사회계열은 596만6500원이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포함해 전문대와 대학원대학 등 418개 대학의 세부 공시자료를 대학알리미에 공시한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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