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뇌물·다스 비자금 의혹' MB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8-03-19 19:31  | 수정 2018-03-19 19:57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던 검찰이 오늘(19일) 결국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혐의 내용 하나하나만으로도 구속수사가 불가피한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이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닷새 만입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법률가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뇌물수수와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10여 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와 비교해도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액이 110억 원이 넘고, 다스 횡령액도 350억 원에 달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검찰이 많은 증거를 내놨는데도, 이 전 대통령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검찰은 도곡동 땅은 물론 다스도 이 전 대통령의 소유로 결론지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심사는 21일이나 22일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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