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용차 훔쳐 경찰 치고 광란의 도주극 벌인 30대 만취남
입력 2018-01-18 19:30  | 수정 2018-01-18 20:38
【 앵커멘트 】
한밤중 도심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 차를 훔쳐 도주한 30대가 경찰의 총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관까지 치고 달아나 중상을 입혔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차가 중앙선을 넘어 가로막는 순간 마주 오던 검은색 도주 차량이 아찔하게 지나갑니다.

무서운 속도로 차량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나가더니, 신호도 무시하고 내달립니다.

급기야 쫓아온 경찰차를 들이받습니다.

마치 영화 같던 추격전은 5km나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범죄의 도시야. 범죄의 도시!"

도주 차량을 막던 경찰관은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승용차는 경찰이 쏜 총에 타이어가 터지고, 곳곳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그나마 한적한 산단 도로에서 활주극이 멈췄지만, 건너편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붙잡힌 30대 조 모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12% 만취상태였습니다.

홧김에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피의자
-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십니까?"
"…."

조 씨는 3년 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사람을 치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장치형 /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장
- "차량 절도나 차털이 등 많은 전과가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등 혐의로 조 씨를 구속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광주지방경찰청, 시청자 윤 빈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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