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업 중 중국어선서 불…섬마을 환자 긴급이송
입력 2018-01-13 19:30  | 수정 2018-01-13 20:40
【 앵커멘트 】
제주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에서 불이나 해경이 긴급 진화했습니다.
전남 거문도에서는 한파로 며칠째 여객선이 끊기면서 섬마을 환자가 잇따라 해경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중국어선을 향해 해경 경비함정이 물줄기를 뿜어 냅니다.

불법 조업 단속장면 같지만, 자세히 보니 어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하다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해경은 물대포로 큰불을 잡고 고속 단정을 보내 소화기로 3시간 30분 만에 잔 불을 진압했습니다.


다행히 선원 9명은 무사했는데, 해경은 중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 2대를 실어줬습니다.

앞서 어젯밤에는 섬마을에서 응급 환자 2명이 발생해 긴급 이송됐습니다.

거문도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일하던 68살 김 모 씨가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경비함정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육지에 도착했고,

섬 주민 79살 여성 오 모 씨가 연이은 한파에 뇌출혈 의심 증상을 보여 발을 동동 구르다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거문도는 최근 내린 폭설과 풍랑특보로 선박 운항이 나흘째 중단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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