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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의 바람 “슈틸리케, 마지막 外人감독이 되길...”
입력 2014-09-05 18:06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부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천) 이상철 기자] 태극호의 새로운 선장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마지막 외국인감독이 될까.
대한축구협회는 5일 공석 중인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독일 출신 슈틸리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2007년 아시안컵 이후 사퇴한 핌 베어벡 감독 이후 7년 만에 외국인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역대 7번째 외국인감독이다.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1994년), 거스 히딩크 감독(2001년), 움베르토 코엘류 감독(2003년), 조 본프레레 감독(2004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2005년), 베어벡 감독(2006년)이 앞서 한국축구를 이끌었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역대 국가대표팀 감독 가운데 가장 길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외에는 임기가 보장된다. 개인 사유가 없는 한 최소 2013년 가을까지는 태극전사를 지도하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의 성공과 별개로 그 후임은 외국인감독보다 국내감독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마지막 외국인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 가지 바람을 전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개인적인 소망이다”라고 전제한 뒤 슈틸리케 감독이 외국인감독의 마지막 계약이 되기를 희망한다. 4년 동안 슈틸리케 감독이 성공하면서 국내 지도자들도 성숙하고 발전했으면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외국인감독을 찾으러 다니지 않았으면 싶다. 4년 뒤에는 국내 감독이 월드컵 4년 주기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준비해 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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