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0 국감] 혹독한 국방부 국정감사…천안함 사고 질타
입력 2010-10-04 20:01  | 수정 2010-10-04 20:05
【 앵커멘트 】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천안함 사건과 첨단 무기결함 등을 둘러싸고 어느 부처보다 의원들의 혹독한 질타로 진행됐습니다.
천안함 사고 당일 북한 잠수정이 출동한 사실을 알고도 이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의원이 국방부 국정감사에 가져온 불량전투화는 올해 우리 군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 인터뷰 : 송영선 / 미래희망연대 의원
- "접착식을 비 올 때 신어봤더니 중간창, 끝창 다 떨어집니다. 봉합식 역시 우기에 신어봤더니 앞쪽은 기웠으니까 그대로 있고 뒤쪽에 붙인 부분은 그대로 떨어집니다."

K계열 전차 등 잇따라 첨단 무기에 결함이 나타난 데 대해 의원들은 성능 평가를 제3의 기관에서 수행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예상대로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먼저 4차례의 TOD 영상 공개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져온 군의 무지를 따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한나라당 의원
- "2009년에 18억여 원의 돈을 들여가지고 시스템을 갖춰 놨는데 해당되는 지휘관, 참모 아무도 그걸 모르고는 계속 TOD 자체의 내장된 영상만을 공개하다 보니까…"

제2함대 문자정보망 교신 내역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민주당 의원
- "2함대 정보실에서 3월25일 기준 정보가 발령됐는데 그때 이미 (남포에서) 연어급 잠수정 1척, 해주에서 예비모선 4척, 남포에서 예비어선 2척이 미식별 중이다…"

사고 발생 직전에는 북한의 해안포가 포문을 열어 대거 전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 "오늘날 지나고 나서 다 이 사건이 북한의 잠수함 어뢰공격이었구나 하는 것을 아니까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업무보고 자료에서 육군 기준으로 18개월로 줄어드는 군 복무기간 단축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연내에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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