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는 정치톡톡, 오늘은 이병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1 】
이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이 쏠렸죠?
【 기자 】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8일) 새벽 5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귀국에 앞서 측근 등을 통해 정치적 행보는 없다 고 했던 만큼, 취재진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많은 현역 의원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낙연계 의 대표적 의원이자 공항에도 마중나왔던 설훈 의원이 있고요. 노웅래, 박광온, 오영환 의원 등도 조문을 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조문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종식 비서실장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그리고 여당 인사로는 대표적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조문했습니다.
【 질문1-2 】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맞물려서 비명계가 결집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하는 전망도 있었잖아요.
【 기자 】
조문 온 의원들 이런 질문 많이 받았는데 정치적 해석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설훈 의원은 정치계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최근 이 전 대표의 미국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열흘 뒤 출국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만날 수는 있겠지만 정치적 행보와는 관련 없을 거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아있는 시간들이 많이 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서둘러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저라면 일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적 현안이나 당의 문제를 가지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 않겠습니까. 말 그대로 온전히 집안의 장례 잘 치를 수 있도록…."
다만 박 원내대표, 원론적인 이야기도 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의 큰 어른이자 상징적 인물인 만큼,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1-3 】
이재명 대표는 오늘 조문하지는 않나 보네요?
【 기자 】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현재 민주당 지도부 대부분은 내일(9일) 오후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당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오늘 조문한 의원들, 그리고 이재명 대표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 분위기 살펴보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연구하고 관련 강연도 하고 있는데요.
정치 행보를 재개하더라도, 예정된 대로 오는 6월 말 귀국한 뒤에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입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공식 일정이 없었던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갔군요.
【 기자 】
오늘 오전이었습니다. 대구지하철에 한 수 배웠습니다 라며 글을 올렸는데요.
스크린도어 안쪽에 도착역 이름을 크게 표기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국민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발견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던져주면 꼼꼼하게 국민들의 삶을 챙기겠다며,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나 만 5세 입학, 주 69시간제까지, 최근의 정부가 내놓은 설익은 정책은 국민들이 금세 간파한다며 다시 한 번 꼬집은 겁니다.
【 질문3 】
여당 소식도 보죠. 김기현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서 김나 연대 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오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당내 행사에 참석을 했습니다.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이 당연히 참석을 했는데요.
김 대표는 축사에서 나 전 의원과 과거 인연 등을 언급하고 이른바 김나 연대 에 문제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경 살펴보면요, 어제 있었던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구 출신의 윤재옥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지도부가 영남 일색이 됐다는 비판이 불거져 나왔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인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나 전 의원을 만난 건, 관련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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