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한국, 코로나 백신·치료제 교두보 된다”
“전 세계 코로나19, 내년돼야 끝난다”
“코로나19, 조기진단 조기 치료가 중요”
“한국 생산기반 갖춰, 비즈니스 기회”
“3사 합병, 글로벌 제약사 도약”
“2025년, 글로벌 제약 20위 내 진입”
“합병비율, 주주동의, 이상적 합리적 결정”
“경제 최악 상황 대비해야”
“마음 모으면 내년 말 경제 새로운 기회”
■ 프로그램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출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 방송일 : 2020년 9월 27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정운갑> 서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서정진 회장>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바쁘신 데 이렇게 자리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종식의 메시지보다는 중부 유럽에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여전히 우려가 큽니다. 우리나라도 여전히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시청자가 가장 궁금한 것부터 여쭐게요. 코로나19 종식이 과연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서정진 회장> 코로나19의 종식은 결국은 예방하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이 돼서 전 세계에 보급이 되어야겠죠. 그런데 지금 현재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는 아마 종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데까지는 내년 연말까지는 가야 되지 않을까, 이게 가장 현실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그런데 중국에서는 종식 선언을 했거든요. 그걸 과연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하느냐? 이런 입장인데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감기처럼 계속 안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서정진 회장> 이미 전 세계에 이렇게 확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해도 완전히 바이러스가 박멸되기는 힘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독성이 강한 독감 하나가 추가됐다고 생각을 하고 지속적으로 대비를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현실적입니다.
정운갑> 관건은 백신과 치료제 이게 과연 언제 개발돼서 공급되느냐 일 텐데요. 지금 각국 유명 제약회사 연구소들이 경쟁적으로 백신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궁금한 게요. 백신과 치료제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건가요?
서정진 회장> 국민들이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몇 가지 있어서 제가 설명을 해드리면 백신은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잠복을 못 하게 막는, 그렇게 해서 몸에 자동으로 항체를 만들어서 하는 거고 치료제는 그런 항체가 없어서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사실은 몸 안에는 항체가 없지만 인공 항체를 넣어서 몸에 잠복을 못하게 하는 게 항체 치료제입니다. 그리고 또 혈장 치료제도 그런 역할을 하는 거고요. 그런데 바이러스라고 하는 것은 몸 안에 들어오면 상기도 하기도의 뜻은 달라지는데 상기도는 자각증세를 느끼기 2일 전이나 자각 증세를 느낀 2일 후까지가 번식량이 제일 많습니다. 그리고 하기도는 폐인데 폐는 대개 자각증세를 느끼면서 아마 7일까지가 가장 번식량이 많습니다. 그러면 이제 번식이라는 게 어떤 걸 의미하냐 하면 몸 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복제를 하면서 몸 밖으로 튀어나갈 때 RNA바이러스의 막을 깨고 나갑니다. 그리고 그 막에서 독성이 생기는데 그 독성이 장기에 손상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 바이러스는 릴데이터를 보면 자각증세를 느끼고 11일 정도가 지나면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생긴 항체 때문에 바이러스가 거의 사멸됩니다. 그래서 2주면 사멸이 되는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우리가 현재는 어쩔 수 없이 경증 환자, 중증 환자 가르지만 만약에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고 하면 그러면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통해서 55세 이상의 고령자라든지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이 중증 환자로 진행되어가는 걸 막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바이러스는 한 2주 정도 되면 대개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바이러스는 소멸이 되는데 이미 그 사이에 바이러스가 번식하면서 장기를 손상시켜서 이 장기는 회복시킬 수 있는 약이 별로 없어요. 현재 개발도 하고 있지만 그 약을 찾아내는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이렇게 방역을 하지만 만약에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고 치면 전 국민은 조기 진단, 조기 치료 시스템으로 집어넣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경증 환자, 중증 환자 이렇게 갈릴 일이 아니라 고령자라든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중증으로 갈 확률이 높으니까 조기 치료를 해야겠죠.
정운갑> 말씀하신 대로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중요해 보이는데 얼마 전에 정부가 지금 셀트리온이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죠. 2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을 했더라고요. 지금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서정진 회장> 지금 모든 약을 개발할 때는 개발이 끝나고 나면 애니멀을 통해서 안전성과 효능을 관찰합니다. 그게 끝나면 정상적인 사람을 통해서 안정성을 다시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가 끝나면 이제 환자들을 통해서 안전성과 효능을 관찰하는데 2상에서 저희가 하려고 하는 환자의 규모는 300명 정도인데 한국을 포함해서 미국, 유럽의 10개국에 허가 서류가 들어가 있고 우선 대개 이럴 때는 자국이 먼저 허가를 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허가가 됐고 10월 초에 다른 나라들도 허가가 나서 미국, 유럽의 10여 개 국에서 이미 임상을 진행할 겁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에는 2상이 왜 중요하냐. 사실 2상 끝나고 나서 3상을 한 또 1천 명 정도합니다. 그런데 2상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에머전시 상황일 때는 한국의 식약처나 다른 나라의 규제 기관들이 조건부 승인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우선 3상은 진행하면서 상업적으로 완전한 상업적 생산은 아니지만 우선 급해서 임시로 환자들이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길을 여는 겁니다.
정운갑> 임시 처방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
서정진 회장> 임시 처방이 법률적으로 가능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데 전제는 이거는 300명의 데이터를 보니까 안전성도 큰 문제가 없이 효능이 있을 때 가능한 겁니다.
정운갑>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는 게 위험이 따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임상 대상자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고 또 혹시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또 최근에 해외 유명 제약사들이 백신이 임상 중에 부작용이 발생해서 중단하는 그런 사례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들이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우리 한국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서정진 회장> 사실은 백신을 개발하려고 하면 치료제가 전제가 돼야지 백신을 개발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독감 백신. 그러면 대개 2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유정란의 계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서 그것을 사균화 시켜서 몸에 집어넣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세포에다가 바이러스를 접종시켜서 배양해서 사균화 시켜서 넣는 방법이 있는데 이걸 보고 홀 바이러스 백신이라고 그럽니다. 지금은 치료제가 없이 이 홀 바이러스 백신같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DNA 백신이나 RNA 백신이나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나, 단백질 재조합 백신 같은 것들로 한 100개 정도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데 전에부터 있었던 기술입니다. 그런데 상용적으로 백신으로 사용했던 경우는 많지 않은 기술들입니다. 그 이유는 사실은 이런 돌발적인 문제가 생겨서 하는 거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안전성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예요. 그런데 각 나라가 아무래도 지금 너무 에머전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정치적 판단을 해서 조기의 허가를 한 케이스도 있는데 이거는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만들어진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정상적이라고 하면, 그런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효능은 충분한 건지 검증을 해서 데이터가 나오려면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 이 항체 치료제 개발을 만약에 성공을 하게 되면, 현재 코로나 상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겁니까?
서정진 회장> 항체 치료제라고 하는 것이 항바이러스제보다 부작용이 좀 적습니다. 그리고 이제 항바이러스제와 항체 치료제의 차이는 뭐냐 하면 몸 안에 항원을 집어넣어서 항체를 만들어서 바이러스를 못 들어오게 하는 게 백신이라면 이미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는데 그런 항체가 없는 사람은 몸에 잠복을 못하도록 인공 항체를 집어넣는 게 항체 치료제입니다, 혈장 치료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 안으로 잠복을 했을 때는 복제를 못하도록 교란시키는 게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이런 거 다 공히 항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아서 바이러스가 번식하면서 오는 독성을 분비하지 않게 해서 장기가 손상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이미 장기가 손상되고 나면 물론 병원에 가서 물론 우리가 치료를 해 주지만 치료를 해줄 수 있는 방법이 특이한 약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몸 안에는 줄기세포가 있어서 젊은 사람들은 복원이 빨리 되고 연세가 많으시거나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복원력이 느리다 보니까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자도 생길 수 있고 많은 후유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그러면 항체 치료제가 물론 제가 하기 때문에 부작용과 효능 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대한민국은 5천만입니다. 그런데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그러면 그 제품만 개발되는 게 아니라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돼요. 그래서 만약에 12월쯤 됐을 때 이것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들면 부작용이 적다고 하면 조건부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치면 제가 정부에 건의하려고 하는 것은 한 번 진단 기술이 발달된 나라이니까 전 국민을 다 진단을 한번 해 보는 거예요. 그리고 바이러스가 확진된 환자가 나오면 즉시 항체 치료제를 인젝션 하는 거예요. 그러면 애니멀(동물)에서 보면 항체 치료제를 인젝션하고 나면 몽키(원숭이)가 한 24시간 정도 지나면 바이러스가 사멸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타사도 그렇고 저희도 진행하는 걸 봤을 때 한 3일에서 5일 아니면 바이러스고 사멸되는 효과를 확인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치면 사실은 일상이 지금 보다 더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겠죠. 그래서 치료제를 갖고 있느냐 못 갖고 있느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정운갑> 얼마 전에 정치권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전 국민 대상으로 진단을 해서 , 전체 검진을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냐. 그런 안들이 나왔는데. 정부는 올해 안에 치료제 확보를 목표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실제 국민들에게 보급 가능한 시점은 언제입니까?
서정진 회장>지금 저희가 원래 제품을 개발할 때는 허가를 받을 때 공정의 벨리드에이션, 결론적으로 안전성을 보게 돼 있어요. 그걸 보기 위해서는 10배치까지는 생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미 12배치까지는 연말까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그랬을 때는 이 밸리데이션 배치는 허가가 떨어질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치입니다. 그래서 한 10배치는 필요할 거를 12배치 까지 하는 이유가 연내 9만 명 이상의 약물을 확보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 정도면 한국을 커버하는 데는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남는 부위가 있으면 해외에도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운갑> 재 백신 개발을 놓고 국가 간에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미국, 영국, 중국 그 다음에 러시아도 최근에 가세하는 그런 모양새인 데 중국은 1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겠다. 물론 신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고요. 지금 국제적인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서정진 회장> 얼마 전에 미국 FDA가 백신에 승인 조건을 이야기했는데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이 감염력의 차이를 50% 이상 벌려야 한다. 그리고 대개 지금 백신을 2번 인젝션하라고 되어 있는데 2번 인젝션이 끝나고 2개월 동안 안전성 데이터가 있어야지 허가를 하겠다. 이런 발표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미국 FDA의 가이드라인이 전 세계에 주는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제 백신을 개발하는 데 지금 성급하게 개발을 선언하는 나라도 있고 차분하게 진행하는 나라도 있는데 지금 백신을 놓은 사람과 안 놓은 사람이 감염력이 50%가 차이가 난다고 그러면 지역 감염력이 높은 나라에서나 가능한 겁니다. 지역 감염률이 높지 않은 나라에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도 바이러스를 접할 기회가 없고 백신을 안 맞은 사람도 바이러스에 접할 기회가 없어요. 그러면 그런 통계적 데이터를 내는데 많은 환자와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운갑> 그렇겠네요.
서정진 회장>그래서 한국에서도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보다 앞서가지는 않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절한 스피드로 진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지금 백신이 개발이 된다는 문제는 생산은 어디서 할 거냐는 문제예요. 그런데 다행스럽게 한국에 DNA 백신이나, RNA 백신이나, 유전자 재조합 백신 같은 경우에는 생산하는 인프라를 SK가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단백질 제조업 백신은 저희 회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지고 있어요.
정운갑> 국내에 생산 기반이 갖춰져 있군요.
서정진 회장> 그렇죠, 한국이 중요한 생산기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확인된 백신이 있다고 치면 당연히 그 백신을 개발하는 한에서는 생산량을 키우기 위해서 저희하고 교신하게 되어 있고 그때는 한국, 우리 국민 정도는 확보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래서 저희들도 그런 의견에 대해서 타진을 받고 있고 다만 그런데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의 제품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치지만 좋은 교두보를 한국 스스로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자국민 정도는 우리 정부의 대책, 기업들의 인프라, 이런 걸 가지고 우리 국민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의 솔루션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그 어느 나라 못지않게 국가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서정진 회장> 그렇습니다.
정운갑> 네, 그런데 이 백신에 대한 거부감 문제가 있잖아요. 한 조사를 보니까 미국에서 백신이 나오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겠다. 이렇게 응답한 분이 39%밖에 안 되더라고요. 결국 신뢰 문제일 텐데, 수용성을 어느 정도 갖느냐 이것도 중요한 문제 아닙니까?
서정진 회장> 그것도 이제 결론적으로 데이터의 퀄리티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어닐스테이지이니까 아직 어떤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걸 보증 못 하기 때문에 못하는 건데 결국은 백신은
충분히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자신감을 표할 때 국민들이 그 백신을 사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가 팬데믹 현상 때문에 많은 무리수가 있는데 저는 한국 정부하고 미팅할 때마다 항상 하는 얘기가 우리는 이런 우리 교두보를 잘 활용해서 우리가 서두르지도 말고 늦지도 말고 그리고 국민들이 동요하지도 않으면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가자고 하고 있고 한국 정부가 지금 그런 정책을 가져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백신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뒤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치료제 전쟁에도 뒤지고 있지 않다, 어느 나라보다 앞서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 정부의 협조는 잘되고 있습니까?
서정진 회장> 잘 되고 있습니다.
정운갑> 그냥 기업 입장에서 하시는 말씀 아닌가요?
서정진 회장> 이제 정부의 협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는 사기업이 만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그래서 질본과 식약처와 저희 기업이 같이 거의 매주 회의를 해가면서 진행 사항들을 같이 공유하고 있고 그 다음에 조건부 승인 같은 제도를 미리 열어놓고 있고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같이 협력하는 데 큰 부족함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정운갑> 방송에 나오셨으니까요, 지금 시장의 큰 관심 사안을 여쭙지 않을 수 없는데.
얼마 전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약 3사 합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서정진 회장> 지난 금요일 이런 발표가 있었는데 사실은 이건 주주들이 원해서 올 초에 제가 주주들한테 했던 약속을 9월 말까지 입장을 밝히겠다는 약속을 지킨 겁니다. 사실은 제약 산업이 전 세계에서 제일 큰 산업입니다. 그래서 현재 셀트리온 그룹이 전 세계 성적으로 따지면 한 40위 정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30년까지 그래도 전 세계 1위랑 영업 이익 면에서 한 번 싸워보겠다고 선언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셀트리온 회사는 바이오로직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문회사, 셀트리온제약은 캐미컬약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문 회사, 그리고 셀트리온 회사는 전 세계 집합망을 구축하는 회사. 이렇게 갈라져 있었던 것을 주주들이 원한다면 통합해서 조합 제약 회사로 만들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바이오로직캐미컬에 대한 제조 능력과 생산 능력을 다 가지고 있고 전 세계에 판매 능력까지 다 가지고 있는. 그래서 2025년에 제 계획이 저희 회사가 글로벌 제약회사의 20위까지 들어가는 겁니다. 그리고 2030년에는 톱10 안에 안정권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제약회사로 완전히 자리를 내리는 거죠. 대개 그 순위 안에 있는 제약회사는 역사가 한 100년쯤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한국 기업들이 한국의 본사로 둔 기업들이 그 안으로 들어간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기업 합병 때 항상 논란이 되고, 어려운 문제가 기업 간의 합병 비율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 문제는 어떤 구상을 갖고 계세요?
서정진 회장> 이 합병은 제 의지로 하는 게 아니라 주주들 투자자들의 요구 때문에 제가 여기에 응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이게 합병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아마 한 소요 시간은 1년쯤 될 텐데 그 중에 가장 관심 있는 게 합병 비율이겠죠. 그래서 제가 우리 임원들한테 지시한 것도 전화. 회사가 합병 비율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짓을 하지 마라. 그리고 가장 객관적인 제3자가 거기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서 전 주주가 동의할 수 있는 합병 비율들을 결정할 거고 이미 3사가 다 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시장에서 평가되어 있던 가치가,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그 트렌드를 장기적으로 놓고 본다고 치면 일시적인 왜곡 현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주주들이 동의할 수 있게끔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그런 합병의 조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정운갑> 말씀하신 대로 주주들의 승인이 전제가 돼야 됩니다마는 만일 그리됐을 경우에는 언제쯤 최종 이게 마무리되는 겁니까?
서정진 회장> 아마 1년 정도 소요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결정권은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겁니다. 다만 저는 주주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서 이제 언아웃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운갑> 사실 코로나19라는 게 전 세계, 우리 국민 모두에 위기를 주는 상황 아닙니까? 기업들 입장에서는 어떤 이익보다는 국민의 건강 이런 걸 생각해야 할 거고, 지금 경제도 많이 어렵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을 해나가야 한다고 보세요?
서정진 회장> 지금 앞으로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 수도 있고 좀 비관적으로 볼 수도 있는데 저는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의 현주소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우리가 계획을 세울 때는 최악을 항상 대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 연말까지는 이 영향을 계속 받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영향을 안 받는 산업도 있을 것이고 영향을 받는 산업도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이 전부 하나가 돼서 전부 통합된 고통 분담의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이 오래 가지 않도록 아까 제가 제 희망사항을 얘기했듯이 전 국민을 다 진단해서 환자들을 다 조기에 치료해서 가장 일상을 먼저 회복하는 나라로 어떻게 보면 중국보다 더 실질적인 바이러스 종식을 선언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저도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러나 이건 희망인 거고 모든 대책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코로나 이런 위기는 항상 하는 게 아니에요. 세기에 한 번 생길까 말까 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어떻게 피해를 줄이느냐. 여기서 어떻게 우리가 슬기로운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한테는 이게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다 생각해요. 그래서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 국민의 참여입니다. 전 국민의 고통의 분담입니다. 그래서 이 피해를 제일 슬기롭게 극복하는 국가가 되기를 저도 희망합니다.
정운갑> 국가 간에도 지금 엄청난 국가 간의 노력들, 경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경제도 같이 맞물려서 돌아가니까요.
서정진 회장> 그렇죠.
정운갑> 경제와 관련해 국가 간의 측면에서의 우위 문제는 어떻습니까?
서정진 회장> 현재까지는 우리가 피해가 가장 작은 나라 중에 하나죠. 그리고 아까 다행스럽게 치료제 얘기를 제가 드렸는데 그중에서 더 완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금 정부랑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대하건대 그래도 피해가 제일 작은 나라의 선봉에 우리나라가 서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쳐도 너무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고 그리고 경제가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또 우리끼리 영향을 안 받는 기업은 더 많은 투자를 하고 고용을 해서 그래도 내수 시장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을 해야 될 거고 영향을 받는 업종에서는 노사가 하나가 돼서 고용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기업주가 할 역할을 근로자가 해야 할 역할을 서로 절충과 타협을 해서 내년 연말까지 슬기롭게 우리가 버틸 수 있다고 치면 그러면 내년 연말이 지나서 이게 새로운 기회로 우리나라에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이번 기회에 대통합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게 기업인으로서 바라는 바람입니다.
정운갑> 내년 연말 말씀하시니까 참 국민들로서는 암담한 그런 생각도 들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간에 힘을 모아야 된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서정진 회장> 그렇습니다.
정운갑> 오늘 자리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정진 회장> 고맙습니다.
정운갑> 지금 우리는 곳곳에서 여러 가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남북문제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국민 앞에 겸손하고 정치권이 힘을 모으고 국민들은 응원의 박수로 하나가 될 때 위기 극복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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