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프레스룸 <정·관·예·우>
■ 방송일 : 2022년 4월 25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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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앵커> 오늘 저희가 영상을 보면서 아셨겠지만 오늘의 화두 검수완박 입법입니다. 그래서 검수완박 입법, 여야가 합의를 했죠, 중재안에.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이게 지금 결정이 번복, 뒤집힌 상황입니다. 그래서 김기현 전 원내대표께 먼저 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주말 사이에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게 된 게 결국은 윤 당선인의 이 심경변화가 좀 결정적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최초에 윤 당선인과 당이 소통을 안 했었던 거예요? 중재안을 마련할 때?
김기현> 우선 제가 알기로는 우리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말 고육지책으로 합의를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소수당인데 인사청문회도 진행이 되고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도 처리가 되어야 되고 앞으로 정부조직 개편도 진행돼야 하고 여러 가지 진행이 될 텐데 앞으로 2년 동안 소수 여당이란 말이죠, 그런 마당에 어떻게든 여야 협치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 그런 마음 때문에 이 현안에 대해서 고육지책으로 아마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리고 충분히 저도 원내대표를 맡아서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앵커: 그렇죠, 선배 원내대표잖아요?
김기현> 같은 홀애비 심정, 홀애비 간담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그런데 이 사안 자체가 국민들이 볼 때는 왜 공직자들 자기들 수사 못 하게 막아버렸느냐. 또 왜 선거사범 수사를 실질적으로 사실상 공소시효가 6개월밖에 안 되거든요. 6개월 내에 사실상 처리가 안 되도록 막아버린 거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쏟아졌고요. 그래서 여론조사를 주말 사이에 그러니까 이 중재안 이게 잘못된 것이다, 42%가 되고 잘했다는 것이 34% 약간 8%p 차이로
잘못했다는 쪽이 더 많은 거죠. 그래서 사전에 충분한 교감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접근을 했던 탓이었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김은미 앵커> 여기서 말씀하시는 교감은 이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 당과의 어떤 교감이 잘 안 된 상태였더라는 거죠, 중재안이?
김기현> 글쎄요, 제가 직접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윤 당선인의 마음이 변했다? 그것은 전혀 아니고요, 똑같은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가지고 있는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서로 교감을 못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김은미 앵커> 일단 어쨌거나 현재로써는 결정이 번복이 된 그런 상황인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2년 동안은 이 소수당으로 이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지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소야대 상황에서 안 그래도 힘들고 같이 일이 많은데 이번 일로 인해서 민주당에서는 신뢰가 깨졌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헤쳐가야 하죠?
김기현> 아마 지금 그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점이 많이 곤혹스러울 것이고요. 그런데 사실은 저도 그동안 여러 차례 수석부대표도 하면서 협상도 직접 했던 사람이고 정책위의장으로 협상을 진행했었던 사람의 입장에서 여야간 합의문 다 쓰고 다 발표했는데 나중에 다른 반론이 생기거나 문제점이 생기거나 거기에 또 어떤 커다란 예상치 못한 커다란 허점이 생겨나면 번복된 상황이 왕왕 있어왔습니다. 특히 이 사안에 대해서는 헌법위반의 사유까지 이게 첨가될 수도 있기도 하고 국민적 여론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여론을 받들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은미 앵커> 자꾸 이 김기현 원내대표께만 자꾸 여쭤보는데 하나만 딱 여쭤보고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게 검찰에서는 윤 당선인에게 굉장히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아무래도 윤 당선인의 친정은 검찰인 건데 가장 이 우호세력은 검찰인데 지금 취임도 하기 전에 가장 강력한 우군을 지금 적으로 돌리게 된 약간 그런 형국이 됐습니다. 이 관계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김기현> 글쎄요, 검찰이 뭐 당선인의 우군이다? 그것도 저는 별로 동의하지는 않고요. 왜냐하면 검찰은 검찰이고 당선인은 검찰 출신이라고 해서 우군은 아니겠죠, 그냥 공정하게 다 수사하겠죠. 그런 차원이라기 보다는 당선인이 그동안에 이게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빼앗아가는 것은 이 검수완박은 부정부패의 완결판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해왔던 그동안의 본인의 입장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니까 이상이 있지 않느냐 그런 것에 대한 지적 같아보이는데요. 말씀한 대로 당선인 생각이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대로 했고 다만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고 난 다음에 그에 대한 입장을 어제 아마 정리를 해서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를 했었죠. 오늘 아침에 발표했었나요, 당선인 대변인이 발표한 것 같은데.
김은미 앵커> 오늘 아침에.
김기현>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이 담겨있는 코멘트를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했는데요. 여야 간의 국회 운영의 어려움 있고 한 걸 예견하면서도 이 상황 자체가 이대로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 하는 고민이 담긴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앵커> 이상민 의원께도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아까 저희도 잠깐 다루기도 했는데 민주당에서 강경파 분들은 원안으로 강행처리하겠다, 지금 이런 말씀까지 하고 계시거든요?
이상민>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소위 검찰의 수사권은 완전히 배제시키고 경찰의 특별 수사기구를 만들어서 전문적인 수사 역량을 맡아서 제고시키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경찰은 본래의 역할인 기소와 공소유지, 또 예외적인 공무와 관련된 수사, 이것만 하도록 하자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김기현 의원님께서 말씀을 하시는데 이 부분에 윤 당선인이나 국민의힘 원내대표나 그 사이에 충분히 저희들이 생각하기에는 충분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다.
김은미 앵커> 소통이 됐다.
이상민> 왜냐하면 중재안이 결정되고 나서 아주 몇 시간도 안 되어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추진을 했거든요. 그리고 또 권성동 원내대표.
김은미 앵커> 원내대표.
이상민> 이거는 합의문은 본인이 불러준 대로 낸 것이다, 이렇게 아주 그런 말씀을 하셨고. 또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도 존중하는 그런 취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김은미 앵커> 그렇죠, 금요일에.
이상민> 그리고 하루를 넘기면서 태도에 약간의 변동이 있는데 저희는 이게 참 어렵게 됐거든요. 이게 국민의힘 측에서도 극단적으로 저희와 상반된 입장이 있고 저희 당내에도 아주 강경하게 이걸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배제를 당장 해야 한다는 그룹이 있고 또 여러 다른 의견도 있고 국민의힘도 그러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렵게 합의를 이룬 거니까 사실은 합의를 지켜나가도록 하는 게 양당의 지도부나 의원들이 해야 될 일이고 더군다나 의원총회에서 추인까지 해줬습니다. 그게 지금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그것은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수사권이 어디 없어지는 게 아니고 공직 선출자들에 대한 그 선거법 관련되는 건 대체로 선관위에서 고소, 고발이 있고 그걸 수사기관인 경찰이나 검찰에서 합니다. 또 검찰에서 직접 수사하는 경우도 많지는 않고 비율적으로는 경찰한테 넘겨서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가지고 나중에 기소를 해오는데 그런데 아주 예외적인, 특별한 것을 이유를 삼아서 이 합의사항을 깨버리면 정국에 엄청난 타격을 주죠. 이미 저희 당 흐름도 그렇고 국민의힘 흐름도 그렇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합의를 도출을 했는데 그 합의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그러면 뭐 저희 당의 강경파, 강경파라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본래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배제, 지금 당장 배제시키자는 주장에 명분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조금 신중하게 속도를 맞춰서 가자라는 의견은 그거 백날 국민의힘하고 합의해봤자 뭐하냐, 판을 깨고 가는데. 그러면 그다음 이후의 일정도 믿을 수 없다, 이런 명분을 주니까 좀 합의 정신을 지켜나가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하여튼 우려하는 것들이 없게끔 좀 미심쩍은 부분을 보충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은미 앵커> 사실 지금 어렵게, 어렵게 지금 중재를 하지 않았느냐 말씀을 주셨어요. 그런데 사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드는 게 원래 이 중재안에 가기 전에 박병석 의장이 사실 뭐 직권상정을 하고 민주당에서는 강행처리를 위해서 직권상정을 하고 회기 쪼기개를 해서라도 합의를 하라고 했지만 박병석 의장이 그건 좀 속도 조절을 해야 하는 것, 중재를 하게, 서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대화를 해보자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이 되면 박병석 의장이 중재안으로 할 경우에 직권상정 회기 쪼개기도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와요.
이상민> 그럴 명분이 충분하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이에 국회의장이 중재하에서 합의안이 마련됐어요. 그러면 저희들도 일정 부분 양보한 안이 있고 당초 원안에서 수정된 부분이 있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타협이 된 부분이면 그거를 최소한의 마지노선으로 처리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김기현> 제가 말씀을 좀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우선 저희 합의에 대해서 여러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사실 그 이전에 박병석 국회의장이 불법 사보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무소속 의원인 양향자 의원하고 민주당 의원하고는 서로 맞바꾼 겁니다. 국회법상 이것은 불법 사보임인 거죠. 그러니까 같은 정당끼리 사보임 되는 것, 무소속끼리 사보임이 되면 좋지만 왜 정당을 달리하는데 바꿨느냐. 안건조정위원회에 가서 강행 처리할 게 빤히 보이는데 제가 그때 원내대표 시절입니다. 제가 그때 분명히 안 된다고 반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반대한다, 그건 안 된다, 불법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한테 단 한 마디 양해도 없이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처리해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논란이 되었죠. 그 후에 양향자 의원이 내 양심상 이거 동의 못 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민형배 의원인가 탈당을 시켰습니다.
김은미 앵커> 민형배 의원이 탈당을 했죠.
김기현> 그런 식으로 운영해 봤고 그렇게 해서 지금 무작정 지금 강행처리를 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확실하게 느껴지는데다가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미 전력이 있습니다. 쪼개기 벌써 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공수처법 고칠 때도 그랬고요, 대구 전담 사건 이런 거 할 때 다 그렇게 했고요. 심지어 21대 국회 처음 시작할 때는 상임위원회를 자기가 임의대로 상임위원장 뽑았습니다. 나도 모르는, 나도 원치 않는 상임위원회에 소속시켜놓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전력을 비춰보면 강행처리할 것이다. 그러니까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이라는 선택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논의해야 될 부분을 빠뜨렸다 이게 특히 이번에 한번 시행해 보고 다시 고치자 이것이 아니고요. 이것을 우선 당장 미완 상태로, 매우 구멍이 많은 상태로 시행을 하게 되면 사건이 증발해버린다. 증발해버린다는 제 말이 아니고 민주당 황운하 의원의 직접 발언입니다. 사건을 증발시켜버린다는 것이죠.
이상민> 제가 좀 반론을….
김기현> 그러니까 공직자 범죄, 특히 울산 선거 사건을 대표로 그런 데고 원전 사건도 그렇고 블랙리스트 사건도 거론됩니다만 이런 것들이 그동안 수사해서 얻은 검찰의 손을 딱 떼고 그런 다음에 수사를 경찰에 넘긴다고 하지만 그걸 왔다갔다 시간 끌어버리면 끝난다, 그래서 증발한다.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빤히 보이고 있는 상황인 데다 공직자범죄, 선거 범죄를 뺀다고 하니까 국민들은 발칵 뒤집어지는 것이죠. 아니, 셀프 면죄다. 이런 상황이 생기는 거랍니다.
김은미 앵커> 이상민 의원 말씀을 들어야 될 것 같아요.
이상민> 그러니까 하여튼 김기현 대표님 말씀하시는 것 법적으로 다 일리 있는 지적도 있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이제는 과거지사입니다. 어쨌든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여러 가지 각 당의 의견들이 다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정국을 타개해야 되겠다는 충정에서 사실 원내대표끼리 합의를 한 거예요. 저희당도 지금 합의를 뒤집으면 엄청난 소용돌이가 됩니다. 그래서 합의를 이왕 한 이상 합의를 지켜나가는 그런 노력을 양측이 해야 된다. 지금 자꾸 이걸 뒤엎으려고 하면 그러면 어떻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협상하고 서로 간의 약속을 하겠습니까? 신뢰를 깨버리죠. 그러니까 과거를 보지 마시고 우리 김기현 전 원내대표님 인품답지 않게 자꾸 과거만 말씀하시는데.
김기현>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이상민> 한 말씀이 아니고 앞으로 할 일, 이거에 대해서 좀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미 앵커> 앞으로 할 일,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한 문장으로 해주세요.
김기현> 합의를 했으면 지키는 것이 맞겠죠. 전 원내대표 하면서 합의를 함부로 안 하고…. 이번 합의의 경우에는 이대로 가면 국민 권익이 침해될 것이 빤히 보이는데 잘못된 줄 빤히 알면히 잘못된 길로 갈 수는 없지 않겠냐.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돌아서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는 생각입니다.
김은미 앵커> 한 문장이 살짝 좀 길기는 했습니다만 이 정도로 하고요. 사실 지금 시청자분들 보시는 게 여야의 입장이 이렇게 갈리고 있는 겁니다. 지금 검수완박 입법 아마도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 내일모레 이번 주 계속 아마도 검수완박 입법으로 계속 말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방선거도 좀 논의를 해볼까요? 지금 슬슬 정국 대결 구도가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면서 주목받는 게 지금 지자체장 후보로 나간 현역 자리, 이 자리를 메꿀 보궐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김 원내대표님 지금 보면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러면서 나온 게 분당갑이거든요. 이 분당갑에 안철수 위원장 출마설이 나와요. 가능성 얼마나 보십니까?
김기현> 저는 처음 들었거든요.
김은미 앵커> 처음이에요?
김기현> 저는 오늘 방송에 나오면서 질문지에 있길래.
김은미 앵커> 정말 처음이에요?
김기현>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물어볼 사안도 아니라고 보는데 저희의 의견을 말씀드리면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는 전국적 지명도를 가지고 계신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좀 험지를 가시는 것이 그것이 바람직한 것 아닐까. 이렇게 아주 우호 세력, 우호 세력이 많은 지역, 이런 곳에는 젊고 참신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그게 도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상민 의원.
이상민> 제가 보기에는 거기도 험지일 텐데요?
김은미 앵커>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지금. 이상민 의원님께는 제가 원주을 여쭤보려고 합니다. 이광재 의원님이 지금 강원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으셨어요. 그러면서 나오는 게 원주을 지역인데 거기에 박지현 비대위원장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이상민> 그러니까 저도 오늘 여기 와서 처음 듣고.
김은미 앵커> 또 처음 들었어요.
이상민> 저희 민주당보다 정보가 훨씬 빠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다. 박지현 위원장이 비대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나름 사실 쉽지 않은 중심을 잡고 하는 경우가 여러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 정계 진출을 지금 하셔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역량 있는 분이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은미 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원주을은 민주당의 험지입니까? 텃밧입니까?
이상민> 선거가 어느 정도 쉬운 건 없습니다. 다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입장이니까 사실은 굉장히 열심히 해야 되겠죠. 물론 이제 이광재 현 의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원주 시민이 곧바로 민주당 후보한테 표를 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로, 0 상태에서 열심히 분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은미 앵커> 저희가 좀 멀리 강원도 원주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실 서울시장 경선 문제가 주말 사이에 좀 정리가 됐습니다.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죠. 끝내 박영선 전 장관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는데 이게 결국 돌고 돌고 돌아 다시 경선. 남은 건 경선, 내분 이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와요.
이상민> 내분은 수습이 됐습니다.
김은미 앵커> 수습이 됐어요?
이상민> 내분이 있었긴 있었죠. 송영길 전 대표가 어쨌든 서울시장 출마를 한다니까 우리 의원들, 저도 반대를 했고요.
앵커> 앙금도 없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상민> 없습니다, 두 분이 열심히 또 해보겠다고 하고 경선까지 각오를, 전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각오하고 나간다고 하니까 출마 의지가 강한 것이고요. 또 제3의 또 다른, 현 오세훈 시장을 능가할 만한 후보를 아직 못 찾은 입장에서는 지금 출마에 하려는 분들을 어떻게든지 보강해서 그분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해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내부는 다소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지금은 수습이 되고 열심히 경선에서 된 분을 도울 생각입니다.
김은미 앵커> 또 하나만 더 여쭤보면 사실 지난 번에 이상민 의원님이 나와 주셨을 때 이재명 고문 관련해서 하셨던 말씀이 6.1 보선은 너무 빨리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씀 주셨었어요. 그런데 요즘에 나오는 이재명 고문의 측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선은 아니다, 그런데 8월 전대에 무게를 두는 듯한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8월 전대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글쎄요, 적절 여부는 본인이 판단을 해야 되는 상황이겠죠. 다만 이제 제가 제3자로서 코멘트를 할 때는 지금 대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본인도 심신이 지쳐 있고 어쨌든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기도 하고 좀 더 근신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8월 여러 가지 당대표 선거에 나오느냐 여부는 그때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고려해야 될 상황인가 싶습니다.
김은미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제가 김 원내대표께는 경기도 이야기를 좀 여쭤볼까 합니다. 이 경기도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은혜 의원이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됐죠. 그래서 나왔던 게 결국 윤심이 통했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윤심 여부를 떠나서 지금 들리는 게 여론조사 50 그리고 당원 50이 이렇게 넣어서 합쳐서 했을 때 김은혜 의원이 당원 여론조사가 상당히 높아서 당선이 됐다고 하는데 지금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김동연 후보. 김동연 후보랑 김은혜 의원이랑 한 여론조사가 오늘 나왔는데 7~8% 포인트 정도의 차이가 나는 걸로 나왔거든요. 이 경쟁력 부분의 김은혜 의원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현> 지난번에, 이미 그 여론조사는 사실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지, 지난번에 여론조사 했을 때는 저희들이 이기는 걸로 나왔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 번 여론조사 그게 어느 정도 정확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어차피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어서 거기에 대해서 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진 않고요. 또 정당 지지율도 저희들이 더 올라가 있습니다. 그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 정당 지지율은 올라갔는데 후보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 이것도 사실 신뢰가 되느냐 하는 의문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김은미 앵커> 신뢰도가 좀 떨어질 수 있다.
김기현>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서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저희들 생각은 김은혜 후보가 충분히 당선될 것이다 그렇게 저희들은 확신하고 있고요. 아주 실력있고 굉장히 뛰어난, 뛰어난 인재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 같습니다.
김은미 앵커> 지금 이상민 의원님께서 시간상 짧게 여쭤볼게요. 거의 예스 or 노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뭐 이명박 전 대통령이랑 이야기가 같이 나오는 게 정경심 교수를 사면해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정경심 교수의 사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에 정경심 교수를 사면해야 된다? 아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법치주의와 이제 구체적으로 정치적 통합이 부딪히는 이 부분을 대통령으로서 이제 통치권 차원에서 하는 건데요. 제가 지난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하는 것에 대해서 아니, 뭐 이때쯤이면 이런 등등 이유로 하면 좋겠다 했더니 욕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국민 여론은 상당히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여론이 이렇게 거세게 반대가 많다면 쉽지 않은 결론이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김은미 앵커> 정경심 교수는 어떻게 보세요? 예스 or 노.
이상민> 고민스럽다 라는 말씀으로 하겠습니다.
김은미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나와주신 두 분 감사하고요. 저희는 60초 후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