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프레스룸 <정·관·예·우>
■ 방송일 :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 출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 실장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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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MB 사면 등 사전 의제 조율 안 된 듯"
임태희 "통상 당선인 차원서 靑에 인사 협의 요청해와"
강기정 "임기 말 인사권 문제로 충돌"
강기정 "윤 당선인 측 '알박기' 표현, 모욕감 줘"
임태희 "'알박기 인사' 표현 부적절"
강기정 "'MB 사면' 두고 김경수 언급도 부적절"
강기정 "尹 당선인 집무실 이전 필요성 설명 안 돼"
임태희 "국빈 행사 기반 시설 용이…용산 이전 적절"
임태희 "윤 당선인-김종인 위원장 사이 좋다고 단정 못해"
임태희 "김종인, 중도 하차로 섭섭한 마음 있을 것"
강기정 "인재풀 제한적…李·朴 인사 쓸 수밖에 없어"
강기정 "尹 인수위, 호남 인맥 없는 부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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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전문>
앵커> 오늘의 첫 시간, 정관예우 정치권 관계자에게 예우 없이 물어보는 정관예우 시간입니다. 오늘의 정치권 관계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님 그리고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두> 안녕하십니까?
앵커> 반갑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서 대선이 끝나고 난 다음에 뵙게 되니까 그런데 보니까 저희가 사실 호칭을 제가 청와대 정무수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두 분 다 청와대 경험이 있으시기 때문에 오늘 상당히 좀 대담이 알차고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저희가 근황을 먼저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임태희 실장님? 고문이 되셨습니다? 보니까 당선인이 특별 고문으로 위촉이 되셨는데 이 고문 위촉이 됐다고 연락을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임태희> 꼭 얘기해야 하나요?
앵커 > 하셨으면 좋겠어요. 누구인지?
임태희> 당선자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보좌진한테 받았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저는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하실 수 있다 이런 얘기도 같이 들었습니다.
임태희> 네, 이제 제가 대학교 총장을 했었잖습니까? 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갖고 있던 터에 작년 7월부터인가 경기도의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종사하시던 교육감들이 교육감 출마 자격이 우선 된다. 무당층 인력 이상의 3년 이상 교육 경력이 있으니까, 계속 요구를 하는데 뭐 현직에 있었고 대선에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답변은 하지 않다가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가 그러다가 대학을 마치고 공약을 만들고 이러면서 우리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정말 중요한 게 대학교도 중요하지만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교육을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자리보다 거기에서 해야 될 게 일에 대해서 제가 관심이 있어서 교육계의 요청과 함께 여러 관심이 있었으니까 제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답을 준 상태입니다.
앵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거의 출마 선언에 버금가는 말씀이셨어요. 반대로 강기정 전 수석께서는 광주시장 이야기가 사실 꽤 오래전부터 나왔었죠. 저는 사실 오늘 오전에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 출마 선언을 하시는 줄 알았어요.
강기정> 아닙니다. 이제 대선 패배가 없었다면 진즉 출마 선언을 하고 광주의 변화를 도모할 건데 지금 대선 패배의 충격이 채 가라앉지 않고 있고 그래서 준비는 돼 있습니다만 다음 주쯤에 해볼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상당히 대선 전후 지금 많이 좀 상황이 바뀐 그런 상황입니다. 본격 적으로 얘기에 들어가 보면 일단은 당장 이게 가장 화두죠, 요즘에.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 어제 만날 예정이었는데 결렬이 됐습니다. 이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먼저 임 실장님부터?
임태희> 저는 의제가 사전에 공개되면서 의제가 사전에 공개되면 이것을 어떤 방향으로 처리해야 될 건지에 대한 입장이 서로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부분이 실무적으로 조율이 안 된 상태로 날짜가 공개된 게.
앵커> 그러면 여기서 공개된 의제라는 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말씀하시는 거죠?
임태희> 사면도 있고 일부 언론 보도들도 보면 일부에서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 그러니까 통상 인수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가령 실장이 실장께 부탁을 하고 그래서 공개하지 않고 앞으로 좀 이제 인사나 이런 문제도 어차피 한 일정 기간 후에는, 한 두어 달 후에는 새 정부가 출범하니까 협의를 해서 정리하십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이제 새로 임명을 해놓으면 그다음에 이제 정부가 발표한다, 그런 것들을 좀 최소화해 주십시오, 그런 요청을 보통 아주 많이 하죠. 저 때는 제가 인수위 비서실장을 할 당시에 이제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비서실장을 지내셨죠. 그래서 제가 직접 연락을 드려서 그렇게 한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은 제가 오늘 처음 공개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 할 때 임 실장님이랑 같이 좀 이야기하면서 그때 회담, 의제 얘기도 하고 그러셨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말씀은 의제가 공개가 된 게 사실 문제의 근원이라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강기정 수석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강기정> 그 의제가 공개되냐 안 되냐 조율이 안 됐기 때문에 결국은 결렬이 됐는데요. 특히 인사권의 문제에서 의제 중의 하나인 인사권, 즉 정권 임기 말에 인사를 어떻게 할 거냐. 한국은행 총재 인사를 어떻게 할 거냐를 가지고 충돌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당선자 입장에서 측근들이 ‘알박기’ 한다 이렇게 모욕을 줬단 말입니다. 우리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인사권에 대해서 ‘알박기’라고 예의 없이 모욕을 준 데 화가 났습니다. 사실은 한국은행 총재와 같은 경우는 정치의 중립성이 가장 중요하고 지금 이주열 총재를 그래서 2014년 박근혜 대통령 때 한국은행 총재인데 저희들은 임기 연장을 해서 8년 임기를 보장해 주고 있는 이런 상태 아닙니까? 그런 만큼 한국은행 총재는 ‘알박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절차대로 임명을 하거나 그만두면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마치 한국은행 총재의 인사를 두고 알 박기를 한다, 이러니까 대통령께서는 인사권에 관여하지 말라, 매우 화가 난 거죠. 예의없는 행위를 당선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했던 거죠.
앵커> 지금 임 실장님께서는 손바닥을 들지 않으셨어요.
임태희> 지금 말씀이 이 인사권에 대한 모욕감을 준 거 아니냐라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비쳐진 소지가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잘못된 거예요.
앵커> 잘못된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알 박기라는 말은.
임태희> 네, 그렇습니다.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인사권은 어쨌든 현직 대통령께서 행사하시는 게 그건 당연한 것이고 그런데 다만 이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저는 그래도 사전에 조율이 필요하지 않느냐 차원에서 이제 비공식적인 협조 요청을 한 거고 그것도 예를 들면 정말 서로 입장이 팽팽하게 되어서 조율이 안 되면 도리가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그 당시에 굉장히 그 당시에 원활하게 조율이 됐었기 때문에 문제없었습니다.
앵커>그러니까 그 당시 말씀은 문재인 비서실장의.
임태희> 그렇습니다. 2007년 말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의 경우에도 뭐 한국은행 총재도 있고 예를 들면 그렇게 처한 상황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논의를 하고 가급적이면 그런 것에 대해서는 상호 간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했으면 제가 볼 때 큰 문제가 없었을 거예요, 그게. 그런데 불행히도 안타깝게도 그게 공개되고 또 이제 간접적으로 언론에 의해서 공개가 되면서 상대방이 사실은 굉장히 좀 자극받을 수 있는 이런 표현으로 이게 이제 전달이 되고 이러면서 저는 결국은 회동이 성사가 안 됐는데 무엇보다도 사실은 이런 게 문제가 되어서 회동이 성사 안 되면 저는 국정의 원활한 인수위 차원에서 아주 이것은 불행한 일이고 빨리 그런 문제가 있으면 뒤로 하고라도 저는 두 분이 만나셔야 한다고 봅니다.
강기정> 그렇습니다. 이 대해서 ‘알박기’로 모욕을 줬다면 사면권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적절치 못한 발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명박 전 대통령 좋겠다고 의제로 제시하는 거까지는 좋은데 마치 그때 당시에 또 만나기 전에 김경수를 풀어주기 위해서 지난번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 순수성을 또 훼손시키는 그래서 이 사면권과 인사권 2개를 두면서 정말 단독 회동을 앞두고 허심탄회하게 국정의 인수인계를 논의하는 자리를 앞두고 당선자 측근에서 이상한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회동이 결국 결렬된 거 아니냐, 참 부적절했다 싶습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시는 건가요?
임태희> 네, 동의합니다.
앵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는 것 같아요.
강기정> 아니 우리 실장님으로 계셨기 때문에 아마. 저도 작은 정무수석 지위였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이렇게 협의를 할 때는 정말 비공개로 하고 상호를 존중하는 속에서 해야지, 삐걱하면 서로 감정이 틀어집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임 실장님께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아까 공개된 게 문제의 반로가 아니냐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실무진 선에서 잘못을 해서 이 회동 결렬까지 왔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임태희> 글쎄 단정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공개가 되고 또 공개되는 과정에 나온 얘기들이 이제 서로 좀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좀 있었고 또 여기서는 새로 이제 정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그 정도도 이해 못 하느냐 하는 사실 또 불만이 있을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원래 이 문제는 그 회동이 성사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거기서 실무진 간의 협의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건 안는 되는 부분은 추후에 협의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거는 성사되는 게 바람직했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조금 실무적인 문제들이 회동에 이르게 하지 못한 원인이 것은 적절치 않았다, 그것은 지금이라도 저는 정말 빨리 회동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빨리 좀 회동을 하면 좋겠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다른 얘기로 좀 넘어가 보면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다고 합니다. 아직 어딘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가장 유력하게 거론이 되는 게 지금 국방부가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 집무실 국방부로 이전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기정> 저는 이제 목적과 수단이 지금 도치된 것 같아요. 왜 집무실을 이전하려고 하느냐, 이 목적이 뭐냐. 국민과의 소통 또 그런 것이 목적이었는데 갑자기 국방부로 가겠다. 국방부는 대한민국의 이 국방의 컨트롤타워인데 거기는 여러 가지 안보시설이 있고 그런데 갑자기 지금 컨트롤타워를 쫓아내고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가겠다. 이것은 그래서 왜 지금 집무실을 옮기려고 하는지가 설명이 안 되고 있어요. 이제 저는 청와대 일할 때 세종시 제2청사를 만들자, 말자 이런 논의를 했었는데 제2 청사도 돈이 들어가니까 지금 있는 거 쓰자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 또 제가 청와대 들어가기 전에 초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 했는데 광화문에 집무실을 두면 여러 경호나 여러 점에서 불편하다, 시민들이. 그래서 결국은 현 집무실을, 청와대 집무실을 쓰게 됐는데 국방부로 간다? 아무튼 선뜻 지금 왜 가는지가 설명이 안 되고 있어요.
앵커> 국방부 집무실은 어떻게 보세요, 임 실장님?
임태희> 만약에 광화문이냐 국방부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면 저는 국방부가 여러 가지 면에서 더 적절치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국방부는 여러 가지 뭐 보안이나 또 경호 경내가 워낙 넓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빈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기반 시설이 얼마든지 활용 가능한 시설이 좀 있는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고 다만 이제 국방부가 다른 쪽으로 옮겨갈 때 그 국방부는 한 치의 사실 이전할 때 오차가 있었거든요 또 만약에 업무 차질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는 분야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혹시 국방부 이전을 너무 서둘러서 국방부 업무에 혹시 차질이 생기는 걸 감안해서 국방부한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그렇게 완전히 옮긴 후보 다음에 정부도 청와대도 옮긴다면 옮기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어떤 시간에 대한 부분을 좀 조절했으면 좋겠다 하는 입장이고요. 아까 이제 문제를 제기하셨던 청와대에서 꼭 외부로 나와야 되느냐. 소통이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얘기를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선자가 소통,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대한 의지를 갖는지 강하게 가지고 있고 또 그런 어떤 새로운 정치의 이게 상징적인 행위로 조치로써 청와대를 흔히 구중궁궐 아주 멀게 느껴지는 곳에서 조금 시민들께 가까운 쪽으로 옮겨야 되겠다는, 저는 그 취지는 이해할 만합니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서는 또 그게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것은 또 새로운 정치의 어떤 시작 차원에서 가능하고, 다만 그 청와대의 이전을 국방부로 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행태가 더 중요하다. 만약 경호실이나 비서실에서 대통령을 모실 행태나 이게 과거하고 비슷하게 되면 아무리 국방부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 와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그 점에 대한 흔히 운용상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이 같이 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꼭 효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보장을 할 거라고 보는데 주문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국방부 집무실에 대해서 약간 주객이 전도됐다는 말씀도 있었고 옮길 때 옮기더라도 일단 옮기는 거 자체보다는 이 행태가 더 중요하다는 이 말씀이 있었는데 인수위 이야기로 좀 잠깐 이 이야기를 화제를 돌려볼까 합니다. 인수위 지금 친이계가 돌아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임 실장님도 저희가 정치권 인사로는 친이계로 분류를 하는 상황인데 또 한편으로는 김종인계라고 분류하기도 해요, 이번에 선대위 관련하면서. 그런데 지금 인수위 안에 김종인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임태희> 참 이게 우리나라의 무슨 계보 분류에 대해서 좀 불만이 많아요. 저는 사실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대통령 취임하셨을 때 청와대에서 근 2년을 근무했어요. 그러고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 재단에 제가 참여해서 재단 이사도 하고 그러고 뭐 이명박 대통령 모시기도 하고. 그것은 당연히 이제 직분이 주어진 건데 뭐 김종인 위원장과도 제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서로 생각이 공유되는 점이 많았고 그래서 ‘아, 그게 우리 윤석열 당시 후보를 정말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필요하겠다’ 해서 같이 힘을 합했던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게 윤 당선인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사이가 좋은 거냐라는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는 거거든요. 사실 인선을 보고 추측을 하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세요, 김 위원장과 윤석열.
임태희> 저는 뭐 솔직히 좋다고 단정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사실은 경선 과정에서 굉장히 애를 많이 써주고 또 선대위 초기에 정말 생각 같지 않아서 고생을 했는데 중도에 어쨌든 하차를 하게 되어서 저는 상당히 섭섭함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제가 그 뒤로 자주 뵙는데 그렇지만 여러 가지 정말 큰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어떤 방향에 대해서는 그걸 올바른 방향으로 말씀하세요. 그래서 제가 아마 질문하시려고 하는 게 혹시 김종인 위원장과 상의 드렸든지 뭐 의견을 들어 봤냐는 데. 저는 이런 문제들에서까지 김종인 위원장께 상의를 드리거나 이럴 게 아닙니다. 아니고 제가 전화 통화를 하고 하면 먼저 말씀하세요. 이렇게 됐더라. 그렇게 해서 수락을 하세요.
앵커> 그거 말고 또 무슨 말씀 하시던가요?
임태희> 역할 잘해요. 열심히.
앵커> 임 실장이 무슨 역할을 해줘야 될 것 같아, 이런 말씀은 안 하신가요?
임태희> 그런 말씀은 없으시고 제가 이제 특별고문이라는 게 특별이라는 의미를 뭐로 할까, 저는 하다가 아, 인수위 내에서 일반 우리 실무자들이 이 당선자께 이야기하지 못한, 후보 시절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얘기하고. 제가 당선자에게 사실 얘기하기 어려워져요. 그래서 제가 그 역할은 확실히 해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쓴소리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쓴소리 역할을 잘해 주시는지 저희가 보겠습니다. 수석께는 사실 지금 친이계가 상당히 좀 많이 등장을 하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하는 얘기가 결국 MB 인수위 시즌 2가 아니냐라는 지적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강기정> 우리 대한민국의 인재풀이 많은 것 같지만 또 많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제 윤석열 당선자께서는 아무래도 MB,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는 시절, 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좋은 분들을 당연히 모아서 쓰셔야 됩니다, 발탁해서. 그뿐만 아니라 이제 야당에서는 늘 저희 문재인 정부 또 우리 여당을 공격할 때 측근 인사, 보훈 인사 이런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가까이 계신 분, 철학을 공유하신 분들을 잘 쓰시는 것이 첫 번째고 그러다 보면 이명박 정부에 계셨던 분들이 아무래도 많이 발탁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제 저희들 호남 인맥이 인수위에 없다, 이런 지적을 실제로 합니다. 장성민, 박주선, 김동철 의원, 전직 의원들이 계시기는 하는데 어쩌면 직접 우리 호남에 다이렉트로 직접으로 소통하는 데는 좀 먼 분들 아니냐. 또 한때 5.18에 대한 발언도 실수가 있었고 그런 분들을 발탁하기보다도 더 깊숙이 정말 호남 인재를 좀 갖다 써야 된다. 그래야만 MB 시즌2다 이런 이야기도 안 할 것이고 또 야당에 얘기했던 매우 제한된 인사, 보훈 인사를 비판했던 그런 것들로부터 극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태희> 아주 정말 국정의 중심에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정말 인사 때면 청와대에서 고민을 해요. 지금 아마 인수위도 마찬가지일 거고. 그런데 정말 펼쳐놓고 보면 인재풀이 좁은 것을 늘 느낍니다, 인사할 때. 그러니까 전문가로서 또 역량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는 분들을 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지적하셨듯이 가령 이게 쏠림 현상이 있거나 특정 지역이 소외되거나 하면 본의 아니게 하다 보면 형성된 인맥 관계가 단계가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 보좌하는 차원에서도 좀 더 넓고 좀 더 깊게 발굴하고 그런 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올바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