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가 두렵기도 하지만, 늦가을과 초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은 저마다 스키장과 관광지에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하얗게 변한 슬로프를 스키어들이 시원스레 달립니다.
다양한 색상의 스키복과 고글 등으로 한껏 멋을 부린 스키어들이지만,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난 금요일 평창 용평리조트에 이어 그제(27일) 홍천 비발디파크도 슬로프 1개를 열고, 스키어들을 맞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곳 홍천 비발디파크에 이날 하루 2천여 명의 스키어들이 찾은 것을 포함해 강원지역 스키장에만 이날 하루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개장하자마자 그동안 질주 본능을 참았던 스키어들이 대거 찾와왔지만, 스키장마다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정용 / 비발디파크 레저스포츠 팀장
-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거리두기 강화라던가 이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무지개도로 로 불리는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
쌀쌀하지만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에 겨울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영 / 광주광역시
- "여태까지는 진짜 여행을 거의 안 다녔던 것 같아요. 위드코로나도 되고 괜찮지 않겠느냐는 안도감이 조금 더 있었고요, 지금 아니면 또 못 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어서…."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과 전남 장성 내장산 국립공원 등에는 막바지 단풍구경을 하려는 등산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위드 코로나와 시작된 초겨울, 그리고 떠나는 늦가을의 풍경을 즐기려는 발길이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제공 : KCTV 제주방송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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