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지만, 거리 곳곳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시민들은 확산세를 걱정하며 방역 강화의 목소리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 막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자영업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는 금요일 홍대 거리.
거리엔 사람들로 가득하고, 식당과 술집들은 영업에 분주합니다.
확진자가 4천 명을 오르내리고,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기록을 보이는 상황과는 무색한 모습입니다.
시민들은 연일 급등하는 확진자 수에 상황을 걱정하며 방역 강화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지 / 경기도 고양시
- "제 친구는 2차까지 맞았는데 걸렸거든요. 그래서 약간 이게 위드코로나가 지금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강화를 해야 될 것 같기는 해요."
하지만 상인들은 방역 강화조치에 강한 거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하나 / 자영업자
- "(2년 동안) 정말 눈에 띄게 현저하게 떨어지긴 했거든요…다시 그렇게 제한이 들어간다고 하면 이제 여기서 (장사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소상공인연합회와 자영업자 비상대책위는 정부가 이전으로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래방과 PC방 업주들은 아동·청소년들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면 미접종 학생들의 출입이 끊겨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는 목소리와 함께 자영업자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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