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 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 을 만들겠다며 당 쇄신 의지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호응하듯 김두관 의원은 당 공동선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오늘 오후 선대위 혁신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충청권 지역 순회 중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깜짝 연설을 통해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이라는 큰 그릇 속에 자신이 갇혔던 것 같다"며, 계속되는 지지율 정체돌파구로 사실상 당과 선대위 쇄신을 선언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 민주당의 이재명 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 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SNS에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보다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후보 발언 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들 역시 여의도나 사무실을 떠나 자기 동네로 내려가서 이 후보 승리를 위해 헌신하자"고 중진급 인사 용퇴를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1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의 의지를 반영해 선대위 새 판 짜기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서는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의 전권 위임과 이해찬 전 대표의 합류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르면 오늘 개편 윤곽이 드러납니다.
한편,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충북 괴산에서 청년 농부들과 토크콘서트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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