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줄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1,7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인데, 귀경길에 선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1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환자는 총 1천5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531명보다 10명 많은 수치로 오늘도 1천 7백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발표된 확진자는 화요일 발표 기준으로 가장 많았는데, 지난 토요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요일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휴 동안 검사 건수는 30%가량 줄었지만 확산세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연휴 뒤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가 정점으로 예측한 2,300명도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2,300명 찍고 내려오지 않고 더 올라갈 거로 생각합니다. 여행을 통해서 감염된 것이 다음 주 중후반 정도부터 시작해서 2주 후에 더 나올 수가 있어요."
때문에 귀경길에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 선별검사소 등을 찾아 선제적 검사를 받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수도권의 경우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을 비롯한 4곳에, 비수도권은 섬진강휴게소 순천 방향 등 5곳에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유고근 / 서울 노원구
- "친척분들 뵙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코로나가 좀 걱정돼서 오는 길에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그간 접종 기회를 놓쳐 백신을 맞지 못한 만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오는 30일까지 예약 가능한데, 다음 달 1일부터 원칙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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