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인 선장이 조업 중인 참치잡이 배가 우리 시간으로 아프리카 해안에서 해적에 피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피랍된 기니만 앞바다는 원래 해적 출몰로 악명 높은 곳인데, 정부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 가 피랍된 것은 우리 시간으로 그제 새벽 3시 반쯤.
배에는 한국인 선장과 러시아인 1명, 중국인 3명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선이 처음에 납치된 지점은 가나 어업 전진기지 테마 에서 120km 떨어진 곳으로, 해적들은 고속정을 타고 접근해 총을 쏜 뒤, 배를 옮겨 타 선원들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선박이 납치된 서아프리카 기니만 앞바다는 지난해에만 130명의 선원이 해적에 납치됐을 정도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한국인 선원 납치도 지난해 5월과 6월, 8월 등 세 건이 발생했는데, 길게는 50일 만에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냉 앞바다서 피랍 (지난해 8월)
- "관심 가져주셔서 안전하게 전부 돌아오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사고 선박은 가나 선적이지만, 지분의 절반을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고 한국인 선장은 이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해적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선사와 접촉하는 한편, 가나 정부와도 소통 중이라며 석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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