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더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 등록은 이번 주 금요일 마감인데요. 당권주자들 어제는 수도권에 주력했다고요.
【 기자 】
양강 후보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양주에서, 안 의원은 서울 강북과 중랑에서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고요.
윤상현 의원은 경기도 오산과 평택을 찾은 뒤 오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경태 의원은 PK로 향합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수도권 대표론 까지 나오는 이유는 수도권에 121석이 걸렸는데 국민의힘 기반이 영남 중심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당원들만 투표하는 전당대회에서도 수도권 표심이 중요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 질문2 】
왜 그런가요. 당심은 영남에 쏠려 있지 않나요?
【 기자 】
무시할 순 없지만,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재작년 기준으로 영남권 당원 비율은 55.3%, 수도권은 29.6%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전당대회 때 28만 명이던 당원 수가 8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역 분포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최근 분포를 보면, 영남권은 40%로 줄고, 수도권은 37%에 달합니다.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영남 표심이 세다고 볼 순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겁니다.
주자들이 수도권 표심을 신경 쓰는 이유기도 합니다.
【 질문3 】
하나 더 짚어보면, 컷오프 규모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 기자 】
오늘 결정됩니다.
이전 당대표 선거 컷오프 규모는 통상 5명이었는데, 이번엔 3명 또는 4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선관위 회의에서 정해지는 규모와 기준대로 다음달 10일 컷오프가 실시됩니다.
【 질문4 】
당권 구도 윤곽이 잡혀서인지 최고위원 5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고요.
【 기자 】
지역별, 계파별로 막판 교통정리가 진행되는 분위깁니다.
현역 중엔 태영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마쳤고 지성호 의원은 청년 최고위원에 나선 상태였는데요.
어제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중 의원도 출마 회견을 했습니다. 윤 정부 성공을 내세우면서 이준석 전 대표 시절의 혼란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새롭게 시작하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시즌2가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준석 체제 때 최고위원들도 재도전에 나섭니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 어제 출마 회견을 했는데, 이 전 대표와는 연락하지 않았다며 거리를 뒀고요.
혼란 사태 전에 지도부를 사퇴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도전장을 던졌고,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이번엔 최고위원에 도전합니다.
조수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입니다.
【 질문5 】
앞서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되면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도록 당헌을 개정했습니다. 친윤계가 4자리를 확보하려고 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 수행단장을 지낸 TK 재선 이만희 의원이 오늘 출마 선언을 하고요.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이었던 초선 이용 의원 등 친윤계가 더 나설 예정입니다.
여기에 맞서 비윤계 허은아 의원도 "용기를 내기로 했다, 당이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주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 질문6 】
한 자리인 청년 최고 자리를 두고도 치열하다고요.
【 기자 】
현역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공식화했고요.
친윤계 후보로 분류되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종배 서울시의원, 장제원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김영호 변호사 등 원외 인사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1천만 원의 출마 기탁금을 고려하면 일부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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