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어제(24일) 하루 제주공항을 오가는 47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돼 4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귀경하지 못한 승객을 위해 오늘 제주공항은 임시편 25편 추가 투입되고, 김포공항 이착륙 시간도 연장할 계획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제주공항이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궂은 날씨에 결항이 이어지면서 각 항공사 발권 창구마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이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표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대부분 대기 접수가 일찍 마감됐습니다.
470여 편의 항공기가 모두 결항되면서 제주에서 설 연휴를 보내고 돌아가려던 관광객과 귀경객 4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 인터뷰 : 배영란 / 경남 김해시
- "설 쇠러 왔고 올라가려고 하니까 결항이 돼서 못 가고. 저희 아이들은 서울로 가야 하는데 표 구하기가 어렵네요."
▶ 인터뷰 : 원순복 / 경기 양평시
- "오래간만에 식구들끼리 전부 다 여행 왔어요.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저희도 황당해요."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9시부터 기상이 호전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의 추가 수송을 위해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임시편 25편을 추가로 투입하고,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도 내일(26일) 오전 1시까지 두시간 연장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좌상은 KCTV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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