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계 종사자들이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산업 전반이 무너져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영화관 관계자부터 소상공인까지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말 특수가 무색하게 영화관은 텅 비었습니다.
상영관 내 취식이 금지된 탓에 운영 중인 스낵 코너에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영업시간 제한으로 이처럼 텅 빈 영화관을 채운 것은 해외영화들이 대부분입니다."
기대작이던 비상선언 은 기약 없이 개봉을 미뤘고 이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킹메이커 는 내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상영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한 정부의 조치로 어려움에 직면한 영화인들은 손실을 보상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창무 / 한국상영관협회 회장
- "영화산업은 괴멸 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영화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영화관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버틸 여력이 더 없습니다.
▶ 인터뷰 : 최용신 / 소상공인 대표
- "생계비를 벌려고 매장은 아르바이트를 돌려서 운영하고 있고 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쿠팡 배달 아르바이트, 인력시장에도 갔고 다양한 돈 되는 일은 다 하고…."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 상황이 엄중한 상황이라 영업제한 시간 조정 검토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epr.choi@mbn.co.kr]
영상취재:라웅비 기자
영상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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