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적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서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장을 포함한 선원 5명이 탄 선박이 해적에 또 납치됐습니다.
선원들의 안전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간으로 어제(20일) 새벽 세시 반쯤.
서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장이 탄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 가 해적에 습격을 받았습니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글로벌은 이 어선이 가나의 해안 도시 테마 앞 기니만 인근에서 납치됐고,
한국인 선장과 중국인 선원 3명, 러시아 1명을 포함해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적 8명이 탄 고속정이 접근해 총을 쏜 후 5명의 무장세력이 어선에 올라탔다고 전했습니다.
해적들은 어선을 장악한 뒤 남쪽 해상으로 185km가량 더 항해한 뒤 선원을 납치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적들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기니만은 유럽과 대서양으로 향하는 국제 선박의 통행이 잦아 해적들의 어선 납치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지난해 5월과 6월, 8월에도 나이지리아 해적에 우리 선원이 피랍됐다 석방된 바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가나 선적으로 한국인 선장은 이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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