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별한 막례 할머니와 손자 상우 씨
경상남도 김해에는 각별한 사이를 자랑하는 할머니 이막례(86) 씨와 손자 류상우(28) 씨가
한집에 살고 있다.
어릴 적 맞벌이하는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 손에 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우 씨.
함께 있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두 사람은 세상 애틋한 관계인데...
수영 강사로 일하며 새벽 일찍 출근하는 상우 씨. 그런 손자를 위해 할머니는 매일 출근 때도, 퇴근할 때도 베란다에서 손을 흔들어 준다. 이 일과는 막례 할머니의 중요한 일상이자 삶의 낙이 되었다는데... 새벽 일찍 출근하는 손자를 볼 때면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할머니. 이런 손자를 위해 할머니는 손자의 퇴근 시간에 맞춰 좋아하는 음식들로 밥상을 준비해놓는다. 상우 씨도 퇴근 후에는 함께 집안일도 하고 텔레비전도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손자 바라기 막례 할머니와 이런 할머니와 살갑게 일상을 보내는 손자 상우 씨.
두 사람은 그렇게 매일 각별한 할머니와 손자 관계로 일상을 이어오고 있다.
# 6년째 여행 중인 막례 할머니와 손자 상우 씨
평생 고생만 하고 노년이 되어서는 적적해하는 할머니를 위해 손자 상우 씨는 특별한 결심을 하게 된다.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인데... 그렇게 시작된 손자 투어는 올해로 6년째가 되고 있다. 매달 50만 원씩 여행비용을 따로 저축해가며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까지 직접 계획해 여행을 다니고 있는 두 사람, 막례 할머니와 손자는 60년의 나이 차이를 넘어 환상의 여행 케미를 보여준다는데... 할머니가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함께하는 손자는 커플 옷까지 맞춰 입으며 캠핑부터 호캉스까지 다양한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 할킷리스트(할머니와 하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할머니와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 함께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다는데... 할머니는 함께 여행 다니는 손자 상우 씨가 있어 오늘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여행 후 몸져누운 할머니. 여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86세의 나이에 비해 건강하지만, 항상 할머니의 건강이 신경 쓰이는 상우 씨...
연로한 할머니를 모시고 다니기 때문에 여행길 중에 길의 경사도나 화장실의 개수도
파악할 정도로 할머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여행 스케줄을 짜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한 상우 씨를 평소 같으면 반갑게 맞이해 줘야 하는 할머니가 오늘따라 기척이 없다. 전날 다녀온 여행에서 무리한 탓인지 몸살 기운으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인데... 할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며느리이자 상우 씨 어머니인 춘선 씨는 서둘러 귀가를 하게 한다. 춘선 씨는 평소 시어머니의 건강을 특별히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상치 않은 시어머니의 몸 상태에 전날 함께 여행을 갔다 온 아들 상우 씨에게 화살은 돌아가고 만다. 평소에도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다니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던 터라 지금 상황이 더 속상한 춘선 씨. 결국 과한 여행 일정으로 이렇게 된 거 아니냐며 아들 상우 씨를 다그치고 마는데...
두 사람의 여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출연자 연락처>
류상우 (손자) : 010-8958-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