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소식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강영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 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고발당했다고요?
【 답변1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모여 술을 마셨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이제 익숙하실 겁니다.
최근 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유감 표명으로 일단락된 바 있는데요.
오늘(30일) 한 시민단체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장경태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질문1-1 】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 의원은 이미 고발된 상태잖아요.
지도부까지 고발된 건 무슨 이유인가요?
【 답변1-1 】
우선 장 최고위원은 해당 의혹이 제기되고 이틀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첼리스트와 전 남자친구의 통화 녹취를 튼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는 허위사실 유포 및 공모 혐의라고 주장했는데요.
또다른 고발 대상인 박찬대 최고위원의 경우 TF 구성을 제안한 바 있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검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던 청담동 의혹 이 경찰 수사로 계속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 질문2 】
이태원 참사 관련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됐었던 인터넷 매체 민들레 가 친윤 모임 출범에도 영향을 줬다고요?
【 답변2 】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된 인터넷 매체 민들레 기억하실 겁니다.
사실 정치권엔 이미 민들레 라는 이름의 모임이 존재했는데요.
민심 들어볼래 라는 뜻의 민들레 는 대통령실과 정책 공유를 명분 삼아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만든 모임입니다.
그런데 해당 모임 소속 의원들이 동명의 인터넷 매체로 인해 이름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민들레라는 이름이 정치적으로 오염된 측면도 있고 지금은 이태원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발표한 그런 친민주당 매체 이름이 민들레더라고요."
민들레 출범은 지난 6월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등 당내 여러 논란 속에 미뤄졌는데요.
정기국회가 끝나고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3 】
강 기자, 이재명 대표의 측근 또 한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면서요?
【 답변3 】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부실장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한 김 부실장은 지난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 당시 이 대표 캠프 대변인이었습니다.
당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측은 이 대표가 계양을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 후보는 25년 계양사람 임을 강조했는데요.
김 부실장은 지난 5월 23일 윤 후보가 계양을에 거주한 게 21일에 불과하다는 논평을 냅니다.
윤 후보는 계양을에 계속 살다가 집 계약 문제로 1년간 서울에서 지낸 뒤 선거 직전 계양을로 다시 주소지를 옮긴 것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부실장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허위사실을 논평으로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3-1 】
김 부실장은 검찰 기소에 어떤 반응인가요?
【 답변3-1 】
김 부실장과 통화를 해보니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당시 논평에 대해 "전입신고를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가 25일 살았다고 지적하니, 윤 후보 역시 전입신고한 지 21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김 부실장까지 기소된 것을 두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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