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계속해서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MBN은 우크라이나 사태 보도에서 현지 지명을 기존 러시아식 발음이 아닌 우크라이나 현지 발음에 따라 표기합니다.
국립국어원 권고에 따라 수도 키예프는 키이우 로, 제2의 도시 하리코프는 하르키우 , 보리스필, 르비우 등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996년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크라이나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한 점과 현지어 발음 등을 고려해 우리말 표기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혼동 우려에 우선은 두 가지를 함께 표기하다가, 정부·언론 공동외래어심의위원회를 통해 변경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역시 "침략국 러시아의 발음으로 표기되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아픔이 된다"며 우크라이나식 발음을 요청해온 바 있습니다.
[ 강영호 기자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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