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낮 동안에도 산발적인 비와 강한 바람이 계속될 전망인데, 최근 영유아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0일) 전국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서울 9.9도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 것은 물론 불안정한 대기 탓에 산발적인 비바람이 더해지며 낮 기온은 어제보다 2~4도가량 낮아질 전망입니다.
최근 급격히 낮아진 기온 탓에 독감을 비롯한 계절성 질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에 걸려 진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7.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전에 비해 44%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1~6세까지의 영유아에서는 메타뉴모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해 멀티데믹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난 2년간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노출이 없었기 때문에…감염이 가장 되지 않은 영유아 쪽에 독감 빈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고요."
영유아 사이에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를 내년 봄으로 미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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