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Q) 정두언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부결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국회의원의 특권을 버린다고 했던 것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헌신짝처럼 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죠. 그러니까 이게 정말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얼마나 믿어야 하는가? 자기들의 이해 관계 앞에서는 여, 야도 없는 거예요. 새누리당으로 말하면 이것이 부결되는 경우에 결국은 박근혜 후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게 다 예견이 되었던 것 아니에요? 새누리당 의원들은 입만 열면 박근혜 의원 앞에서 충성을 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결국 자기 이해관계 앞에서는 박근혜 의원이고 누구고 없고 기득권을 지키는 일에 연연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국민들의 입장에서 참 한심스럽기도 하고 이 사람들 참 쇼도 잘 하는 구나. 그럴 거면 애당초 이런 이야기 하지도 말지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근심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Q) 자기도 정두언 의원과 같이 당할 수 있으니까?
- 당장 지금 부정 선거 혐의로 선거법으로 조사받는 사람이 많잖아요.
Q) 현역 19대 국회의원들 중에요?
- 그렇습니다.
Q) 어제 본회의장에 박근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 글쎄 지금 야당에서는 박근혜 의원보고 사과하라.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하는데 그런데 저는 박근혜 의원이 시켰겠습니까? 국회의원이 본회의에 참여해야 하는 직무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서 미안한 일이긴 하지만 박근혜 의원이 나는 시켰다든지 책임져야 한다든지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생각하고. 그러나 야당이 정치공세를 할 수 있는 빌미를 박근혜 의원이 줬어요. 결국은 새누리당을 가리켜서 사람들이 박근혜 사당화 되었다. 모든 것을 박근혜 의원의 눈치를 보고 의중대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인데. 결국은 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에 대해서 자율성을 주고 토론도 하고 박근혜의 의중과 관계없이 결정도 하고 또 혹시 박근혜 의원의 의견에 반대되는 일도 당에서도 좀 하고 지난번에 경선 룰 변경하는 것만 하더라도 당에서 목소리를 내고 했어야 하는 것인데 박근혜 의원의 의중만 살피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새누리당은 뭐든지 박근혜 의원의 뜻대로 되는구나. 이런 인상을 주게 된 것이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도 부결된 것이 혹시 박근혜 의원의 의중이 거기에 실린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결국은 그것은 박근혜 의원이 그런 말을 들어도 할 수 없는 본인으로써는 억울할지 모르지만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박근혜 의원도 곤혹스럽겠죠.
Q) 혹시 박근혜 전 위원장이 어제 본회의장에 앉아있었으면 표결 결과가 달라졌을 까요?
- 글쎄 말입니다. 그것을 가정해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많이 눈치를 보긴 보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비밀 투표니까 크게 영향은 없지 않았겠습니까?
Q) 그 책임을 물을 수 는 없군요?
- 그렇습니다.
Q) 어제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즉각 사퇴 선언을 했는데?
- 이한구 대표가 그렇게 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물론 지금 이한구 대표로써는 화가 나겠죠. 속상하고 자기가 원내대표로써 그렇게 이번 일에 협력해 달라. 특별히 우리가 내세운 쇄신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 그 말을 따라주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고 할까? 그렇게 되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러니까 사표내야 되겠다. 그랬을는지도 모르지만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지금 자기가 사퇴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장 어렵게 열린 국회가 지금 어렵게 되지 않겠어요? 인사청문회도 지금 하는 중에 있고 해야 될 일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니까 그런 국회가 공존이 됨으로 말미암아 국정에 여러 지장을 준다는 이 사실을 생각하면 책임을 진다는 것이 사표 내는 것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 자리에 앉아서 곤혹스러운 고비를 넘기고 국회를 더 원활하게 이끌어가는 자세. 소속 국회의원들이 왜, 내말을 안 들었을까? 원내 지도부의 방침을 왜 따르지 않았을까? 스스로 성찰하고 앞으로 그렇게 안 되도록 노력하고 이런 모습이 오히려 진솔한 모습이고 정치인으로써 책임 있는 모습이지 어린 아이도 아니고 못해먹겠다고 이러도 내 던지는 것은. 물론, 책임을 진다는 명분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나는 조금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사표를 내더라도 국회가 끝난 다음에 시간이 있을 때 그 때 책임을 지고 내가 회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 때 회기 중이라 못 냈고 내가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다. 그래도 되는 것 아니에요. 회기 중에 국회를 마비 시켜가면서까지 사표를 낸다고 하는 것은 저는 어딘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Q) 혹시 박근혜 전 의원장의 대선가도의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도 있는데?
- 많은 분들이 그런 염려를 하네요. 박근혜 위원이 원칙과 소신을 강조한 분인데 국회를 쇄신해야 한다는 것이 박근혜 의원이 소신이었는데 이것이 훼손 된 것에 그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두고 봐야죠. 국민들이 그렇게 다 박근혜 의원의 탓이다. 그렇게 생각할 만큼 어리석은 국민들이 아니니까요. 다 국민들이 알죠. 국회의원들이 자기 이해관계 앞에서는 박근혜고 누구고 없다는 것. 쇄신이고 뭐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 아랑곳 없다. 국민들이 다 알죠.
Q) 이상득 전 의원,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전부 이명박 대통령을 만드는데 공헌한 사람들인데요. 줄줄이 구속을 당하고 있습니다.
- 글쎄 말입니다. 지금 감옥에 가는 것이 이상득 전 의원이 MB정권 측근으로써 19번째다. 하는데 이것이 사실은 예측된 것 아닙니까? 이 정부 출범할 때부터. 국민들은 다 알고 있었어요. 저러다가 나중에 온전하지 못하지. 모든 사람이 다 짐작하고 걱정했거든요. 지난해 언젠가 이명박 대통령이 이 정권은 아주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다. 그러지 않았어요? 그 때 국민들은 아니, 지금 이 정부가 완벽하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은 다 아는데 어떻게 대통령만 모르고 계시는 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이상득 전 의원이 아니, 동생이 대통령이 되었는데 무슨 일로 또 국회의원 나옵니까. 연세도 많으시고 그런 분들이 정권창출에 공을 세웠으면 뒤로 물러나서 조용히 조언을 하고 지내실 일이지. 무슨 방통위원장 같은 중요한 자리에 앉아가지고 해임하고 이럽니까? 그 분들을 가만히 놔둡니까? 사람들이 주변에서.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반면교사라는 것도 있잖아요. 역대 정권이 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이것을 자기들이 알고 스스로 이것을 스스로 조심했어야 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죠. 옛날 정권을 다 보고 지내봤는지 형이든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단단히 다스렸어야 하는데 이것을 그렇게 하지 못했고 참 이게 되풀이 되는 불행인 것 같아요. 결국은 다음번 대통령은 고아를 하던 형, 동생 없는 사람을 하던 처갓집 없는 사람을 하든지 무슨 방법을 찾기는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만 이제 지금 대통령 후보 만든다고 왔다 갔다 공 세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다 이상득 전 의원 멱살 잡히는 모습을 사진 꼭 찍어서 수첩에 넣어가지고 다녀야해요. 사무실에 걸어놓고 그래야 그 사람들 말년이 마지막이 좋을 것 같아요.
Q) 혹시 이 문제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대선 자금과 관계없이 자기 형님이 지금 이런 일을 당했으니까 이명박 대통령으로써는 자기가 당한 것처럼 생각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시고 사과를 하시고 사과를 할 때 말 빙빙 돌리지 말고 핑계대지 말고 진솔하게 진정으로 해야 국민들의 상한 마음이 위로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보시지 않았어요? 이상득 전 의원 영장 실질 심사하러 법원에 들어가셨는데 계란도 던지고 넥타이도 잡아채고 봉변 당하셨는데 국민들의 마음이거든요. 이것이. 물론 그 분들은 직접 피해자니까 감정이 격했겠습니다만 그런 것을 잘 헤아려서 어떻게 국민들을 잘 달랠까, 하는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이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엊그제 박근혜 후보가 타임 스퀘어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 글쎄 뭐, 아주 호화롭게 4000-5000명 모였다는 것 아닙니까? 타임 스퀘어라는 데가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고 하는데 제가 영등포에 오래 살아서 아는데 옛날에 경성 방직, 방임 방직 있었던 데에요. 옛날에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고생들을 했어요. 특히 여공들의 눈물과 땀이 배어 있는 곳인데. 저는 거기에서 출마 선언한다고 해서 '야, 이분이 그래도 옛날에 산업화를, 또 그 분의 아버지가 산업화의 주역이셨으니까 그런 말씀도 있으실지 모르겠다.' 기대를 했는데 그 말을 안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옛날에 줄푸세 공약보다는 굉장히 많은 것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시대정신도 담으려고 했고 그렇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면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요. 우리나라가 과거 50년 동안 이룬 것들이 산업화와 민주화거든요. 산업화,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고 희생했고 또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감옥가고 매 맞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지켜야 될 두 가지의 큰 위대한 업적이거든요. 사람이 행복하게 된다는 것. 박근혜 의원이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것 아니에요? 행복하려면 배만 불러서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사람이 인간답게 살고 자기 할 말을 할 수도 있고 자유도 누릴 수 있어야 하고 무언가 자기가 스스로 결정도 할 수 있어야 되고 소위 민주적인 생활, 민주주의 가치. 굉장히 주요하거든요. 사람의 자존심. 이렇게 할 때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물론 배고픈 고통도 중요하지만 자유가 없는 고통도 사람을 참 힘들게 하거든요. 이 두 가지가 다 있어야 하는데. 박근혜 의원의 출마의 변을 보니까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적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 하는 비전이 보이지를 않아요. 그게 민주주의의 가치가 발전되지 않으면 국민들이 진심으로 행복할 수가 없어요. 또 하나는 밥만 먹어가지고는 안 돼요. 또 하나는 우리가 행복하게 되려면 우리는 불행하게도 남북이 나누어져 있거든요. 우리 모두가 북녘의 동포들이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건데 우리만 혼자 행복할 수가 없어요. 북녘의 동포들도 행복해야 우리들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는 분은 남과 북을 같이 생각 해야 돼요. 그래서 북녘의 동포들에게 어떻게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꿈도 이야기를 해야 하고 구체적인 정책도 말해야 되요. 그런데 박근혜 대표의 출마의 변을 보니까 물론 남북의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이 정부에 비해서 진전된 말은 있지만 그러나 북한 주민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냐, 구체적인 꿈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섭섭하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Q) 혹시 박근혜 전 의원장이 직접 5.16에 대한 역사적 시각을 밝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저는 말입니다. 사실은 옛날 5년 전에 검증 청문회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제가 질문했어요. 사실은. 5.15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구국혁명이다. 박근혜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는 말입니다. 박근혜 의원이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다. 그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박근혜 의원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는 분 아닙니까? 이 나라를 이끌어 가려는 분이면 이 분이 과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는 굉장히 중요해요. 홍사덕 의원이 박근혜 의원에게 5.16을 물어보는 것은 세종대왕에게 태조의 일을 물어보는 것과 같다. 그것은 비유가 안 되는 말이에요. 어떻게 그런 비유가 여기에 해당 될 수가 있습니까? 적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은 역사의식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저는 이것에 대해서 박근혜 의원이 대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또 국민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기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Q)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 내어 놓고 논쟁도 할 수 있어야 되요. 토론도 할 수 있어야 되요. 당당하게 주장 할 수 있어야 해요. 박근혜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