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십니까?
- 네, 이석현입니다. 안녕하세요.
Q) 국정 조사 특위에서 간사를 맡으셨어요?
- 네, 여 야 원내대표 합의가 새누리당에서 위원장을 맡고 우리는 간사만 있죠. 야당은요.
Q) 이번에 민간인 불법사찰을 놓고 특검이냐 국정조사냐. 여, 야간의 신경전이 치열했는데 국정 조사 특위 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어요?
- 네, 그랬습니다.
Q)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있으신가요?
- 이게 뭐처럼 국정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는데요. 국민들이 의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시원하게 밝혀내야 되죠. 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맡았다고 해서 흐지부지 넘어가거나 기간만 보내거나 또 공연히 그냥 다른 핑계 잡고서 진실 밝히는 것을 협조를 안 하면 큰 문제죠. 그래서 우리 국회의원들이 성심껏 진상을 밝혀서 다시는 이 나라에 민간인 사찰이라는 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Q) 국정조사는 언제부터 시작이 되는 건가요?
- 지금 조사 특위를 내일까지 여, 야 동수로 구성하기도 했어요. 우리당은 이미 저를 포함해서 8명 명단이 나왔고 새누리당은 아직 안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7월 16일, 내주 월요일에 본 회의에서 국정 조사 계획서를 처리를 하게 되요. 그리고 국정 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됩니다.
Q) '국정조사'라는 것이 여론의 주목도 목적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시기가 런던 올림픽과 대통령 경선이 맞물려서 여론의 흥행을 몰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어 보이는데?
- 그래서 흥행 보다는 요.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이 일어났으니까요. 국민들 뒷조사해서 폐가 망신한 사람들이 많고 언론사 YTN을 비롯해서 MBC도 사찰한 것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불행한 일을 막아낸다는 데에 의미가 있으니까요. 런던 올림픽은 올림픽이고 이것은 이거고 굉장한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가 긴장해서 하려고 준비 하고 있습니다.
Q) 당장 여, 야간에 조사 법위에 대해서도 입장차가 있어 보이는데?
- 글쎄, 언론 보도를 보면 새누리당에서는 이 MB 정부만 아니라 저 앞에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다 포함 시키자. 이런 말이 나오는가 봐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MB 정부건만 하더라도 이게 시간이 한 두 달 가지고는 모자랍니다. 그럴 정도로 일 년 내내 할 것인데 한두 달 사이에 다 이것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치면 과거에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시절까지 다 하면 피해 사례만 수집을 해도 임기 4년 내내 다 못할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기간의 제한을 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조사 대상에서도 새누리당에서는 청와대는 포함하지 말자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 아직은 우리가 간사 회의를 안 해봤기 때문에 저 쪽에서 인선이 아직 안 되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저쪽 주장은 모릅니다만 지금 이것은 어떻게 된 사건이냐면 검찰 발표만 보더라도 청와대에서 지휘해서 공직 윤리 지원관실이 사찰을 시행한 구조 아닙니까? 그래서 공직 윤리 지원관실과 청와대. 특히, 영포 라인이 권력 실세들이 어떻게 이것을 어떻게 관여했는가? 다 밝혀내야 할 부분이죠.
Q) 그렇다면 이번에 청와대 인사들이나 다른 출석인 들을 요청할 때 많은 입장차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 네, 조사를 제대로 하려면요. 증인을 부를 사람들은 제대로 불러야 하고요. 상당히 많은 증인을 불러야 할 것입니다. 우선 얼핏 따져 보더라도 임태희 전 비서 실장, 정정길 전 비서 실장 이런 분들도 여기에 등장하고 검찰에서는 그냥 서면 진술 하나 받고 말았습니다만 또 거기에 민정 수석 하고 있던 지금 권재진 법무, 정동기 민정 수석 그런 분들이 다 사찰 과정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문건에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공직 기강 비서관이었던 사람들을 비롯해서 그 당시 한 승수 총리도 대검에 분석 보고서라는 것이 있었어요. 대검 디지털 수사관 실에서 하드 디스크를 분석을 했더니 총리한테도 2008년 10월 1일에 보고 했다는게 나오거든요. 동작구 타일. 그런 건들에 대해서도 다 불러야 되죠. 청와대는 물론이고 당시 총리, 대통령 실장 이런 분들이 여기에 관계가 된 분들은 불러서 정확히 파악을 해야 한다. 또 구속된 박영준, 이영호, 최종석 그렇게 이 분들은 구속 되어있죠. 이인규씨하고 진경락씨하고. 그런데 이런 분들도 우리가 증인으로 박영준 이영호씨를 부르지 않고는 진상 파악하는데 충분하지가 못하겠죠.
Q) 권재진 법무부 장관도 증인 출석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따지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지난 정부에 청와대 민정 수석을 지낸 문재인 고문까지도 요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 구체적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재수사해서 결과 발표를 했잖아요. 검찰이 야당 편 든다고 생각할 수 없죠. 저쪽 꼬리 자르기 했고 정권 몸통 지키기 해줬다. 우리가 이렇게 비판했습니다만. 과거 참여정부 때는 입법이 아니기 때문에 검찰조차도 지금 기소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 까지 들춰내서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고요. 이번 공직 윤리 지원관실. 여기에서 청와대 지휘를 받으면서 이런 민간인 사찰을 수 없이 해 냈는데 공직 윤리 지원관 실 만들고부터 그 이후에 사찰한 내용을 조사하면 충분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해서 민간인 불법 사찰의 배후로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
- 그렇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빼 놓은 것이 있는데요. 지금 박영준 전 국무 차장과 이영호씨가 몸통이라고 하는 검찰 발표는 전혀 믿을 수 없는 거예요. 그게 몸통일 수 있겠나. 이것은 뭐 국민들이 믿지 않는 일이고요. 영포라인이 중심이 되가지고 심지어 자기네 같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조차도 이상득 형님 공천을 반대했던 사람들. 그 동안 많이 나왔지 않았습니까? 이상득 전 의원도 대상이 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요. 지휘체계 문건이 나왔습니다. 진경락 과장이 만들었다는 문건에 뭐라고 되어있냐면 VIP께 일심으로 충선하는 비선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또 공직 윤리 지원관실이 사찰한 것을 비선조직을 통해 VIP께 보고한다고 나와 있어요. 그럼 여기서 VIP가 무엇이겠습니까? 대통령을 말하는 거죠. 여기에 예를 들면 일심으로 충성하는 비선 조직인데 양주병에다 대고 충성하라는 말은 아니니까요. 대통령이 맞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오셔서 말씀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런 정도 되면 대통령이 몸통인데 한 말씀도 지금까지 국민앞에 없었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밑에 비서들만 증인으로 부를 일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셔서 이런 보고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또한 본인이 이런 사찰을 지시 한 것인지. 아닌지 이런 것들을 밝혀야 국민 의혹이 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명박 대통령까지 출석을 요청하겠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 제 생각이 그렇고요. 앞으로 우리가 의논들을 좀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도 워터 게이트 사건이라고. 지금 우리 민간인 사찰 사건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 사건이었습니다. 야당 당사 도청 한 것인데 그것 가지고도 거짓말하고 거짓말 하다가 이번에 청문회에도 들어났죠. 들어나서 닉슨대통령이 청문회에 출석을 했어요. 우리도 대통령이 그런 성의를 보여서 진실을 밝히는 데에 몸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이 직접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