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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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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매주 월~금 오후 5시
재방 익일 새벽 1시, 새벽 4시
=====================================================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 요인은? - 모든 선거가 이긴 사람도 그렇고 진 사람도 그렇고 승리 원인과 패배 원인이 몇 십 가지씩 나와요. 그래서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제 생각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이길 세력이 이겼다, 말하자면 보수 세력이 한국에서는 강합니다. 강한 세력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기는 거니까 이길 세력이 이겼다, 이런 것이 첫 째고.두 번째는 아시아 전역에 걸친 문제이긴 하지만 대통령이나 수상했던 사람들의 딸들이 엄청 많이 당선이 됐습니다. 비울빈, 인도네이사, 인도 등등. 최근에는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뜨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선친의 후광을 입었다는 게 두 번째. 세 번째는 제 생각은 소위 프레임이라고 하죠? 소위 경제민주화, 복지다, 라는 프레임을 새누리당이 먼저 했단 말이죠. 그것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 당선인의 가장 큰 장점은? - 장점이란 게 역시 신뢰도가 있는.. 이랬다, 저랬다 안 하고 원칙을 정하면 지켜나간다, 신뢰도 문제가 제일 큰 장점이 아닌가. ▶ 장관님께서는 사람을 보지 말고 그 뒤에 있는 세력을 봐야한다, 늘 강조하셨는데. - 그건 정책의 ABC 아닙니까? 가령 누가 됐던 간에. 가령 박근헤 당선인이라고 하죠? 그 경우는 첫째로 꼽을 것은 엄청난 경상도 세력의 지지란 말이죠. 또 그 밖에 다른 보수 세력도 있지만 예를 들면 이북에서 넘어온 분들, 그 분들이 이북에서 대개 잘 산다는 사람들이 왔습니다. 따라서 이북에서 넘어온 사람 한 사람은 이남에 있는 사람의 두 갑절, 세 갑절의 영향이 있어요. 그 사람들의 영향이 대단하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국도 그렇지만 개신교 세력이 근본주의 세력도 있지만 대단히 보수성을 강하게 띄고 있단 말이죠. 우선 그 세 가지 요인만 합쳐 봐도 특별한 사항이 없는한 보수가 당선되는 거란 말이죠. 따라서 그런 배경에 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고 거기의 대통령 당선자나 대통령 개인의 성향 같은 것은 부차적인 요인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이 정착의 원리 아닙니까. ▶ 그 원리를 많은 분들이 모르니까. - 난 그 배경의 세력이 중요하다. 박 당선인의 바탕이 뭐냐, 그렇게 봐야 한다. ▶ 남 전 장관께서는 여성이라는 점을 과도하게 포장해서는 안 된다, 라는 지적을 하셨는데. - 우선 여성도 대통령이 됐다는 건 우리나라로써 좋은 일이죠. 왜냐면 우리나라가 여성에 대해서 남녀평등으로서 동권을 인정하는 것이 국민 의식 속에 박혔다는 거 아닙니까. 따라서 여성 대통령이 됐다는 건 그거만으로 해도 우리나라가 상당히 진이 일보했다, 라고 볼 수 있는데 박 당선인의 경우는 그 요인보다 아버지의 요인이 더 많으니까 그건 아시아의 일반적인 현상으로 먼저 생각해야 된다는 거죠. 박근혜 씨 만이 당선된 게 아니니까. 그런 게 좀 다르죠. ▶ 대한민국 절반은 남성 아닙니까. - 마찬가지 여자도.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도 궁금한데. 정계진출로 이끌어준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다, 이렇게 들었는데. - 증발을 당했죠. 낙하산 공천을 받았어요. ▶ 과거에는 그게 흔한 일이었는지. - 그렇게 흔하지 않았지. 본인이 요청해서 받는 건 몰라도 저는 가만히 있다가 낙하산으로 증발을 당한 거. ▶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 그 얘기 여기서 미주알고주알 하는 게 이상한데 제가 박 대통령에게 모진 소리를 했습니다. 언론계에 있다 보니까 대통령 만날 기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번 얘기했는데 가령 대통령한테 이런 얘기를 했어요. 대통령 집안이 국회에 다섯 사람이냐 있느냐. 우리나라 왜 다섯 사람을 국회에 집어넣었느냐, 그거 안 된다, 분산시켜라. 그 때 아시잖아요. 대통령 집안이 국회에 다섯 사람, 김종필. 김종낙, 육인수, 장덕진, 함병기 다섯 사람이 있었잖아요. 그랬더니 화냅디다. 한병기 씨가 사위 아니에요? 숨겨놓은 사위. 그 문제 때문에 화를 내는데 지나고 보니까 점차 줄어가서 돌아가실 때는 두 사람이 남았어요. 제 얘기를 들었다고 봐야죠? 그래서 그런 거 저런 거 심한 소리를 했더니 저 친구는 모진 소리를 하는 구나, 인상이 박힌 모양이에요. 그래서 증발이 된 거예요. ▶ 언론사에 있을 때 전화해서 출마해주셔야 한다, 이렇게 온 건지. - 구체적으로는.. 이건개 씨라고 있죠? 이건개 씨가 박 대통령의 양아들 비슷한 사람입니다. 왜냐면 그 아버지 이용문 장군을 박 대통령이 상당히 존경했거든요. 그래서 이건개 씨가 강서구가 신설이 됐어. 거기 공천을 지원해서 그 때 공화당에서 이건개 씨를 올렸습니다. 청와대에 그런데 박 대통령이 이건개 씨가 미워서가 아니고 아껴서 아직은 이르다, 해서 제쳐놨다고요. 그렇게 해서 생각하니까 제가 낙하산이 되어 버린 거죠 그렇게 됐어요. ▶ 이번에 이건개 씨는 출마하겠다고. - 나오려고 한 건 아니겠죠. 얼굴 선전하기 위해서 한 거겠죠. ▶ 당시 박근혜 당선인과 인연은? - 저는 없어요. 왜냐면 시해 사건이 있는 다음에 의원들이 청와대에서 불침번을 섰습니다. 몇 시간씩. 그래서 교대로 하니까 여러 번 가서 밤을 새고 그랬는데. ▶ 의원들이 불침번을 섰습니까? - 물론이죠. 그 때 박근혜 씨가 나타나서 인사하고 소복입고. 그래서 먼발치로 본 것 밖에 없습니다. 접촉은 없었고.. ▶ 그 때 인상은? - 그 때 인상은 프린세스죠. ▶ 아버지의 장점, 어머니의 장점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 신문에 보니까 김종필 씨가 박근혜 씨에 대해서 아버지의 DNA 문제를 얘기합디다. 박근혜 씨가 아버지의 DNA 물려받아서 정치인에 소질 있을 거 아니냐, 이런 애기를 한 걸로 났어요. DNA가 과학적인 얘기입니다. 그래서 역시 아버지, 어머니의 성격을 많이 물려받은 거 아니냐. 그렇다면 좋은 점만 많이 발휘되면 상당히 좋은 거다. 육영수 여사 다 국민들이 알다시피 인자하고 온화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습니까. 박 대통령은 강건한 추진력으로 떠오르고. 둘이 합치면 아주 좋은 거죠. 경우에 따라서 나쁜 걸 합쳐질 수도 있죠. 그건 또 염려가 되죠. ▶ 고은 시인께서 남 전 장관님께 의식은 야에 있으나 현실은 여야 있었다, 이렇게 평할 정도로 교류의 폭이.. - 시를 썼죠. 고은 씨가 시를 썼어요. 고은 씨나 몇 사람이 동갑입니다. 동갑끼리 친한데 술도 많이 먹었죠. 그런데 고은 씨가 그걸 쓰게 된 건 제가 여당인데 딸들이 계속해서 두 명이 구속이 됐죠. 둘 다. ▶ 장관이 따님이 다 구속? - 그럼요. ▶ 그 때 국회의원? - 저는 여당의 국회의원이고. 데모하다 구속이 됐죠. 둘이. ▶ 그 때 힘 좀 쓰실 수 있으셨을 텐데. - 죽을 맛이었죠. 그런 걸 고은 시인이 잘 봤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시에 나오는데로 아버지는 여고 딸들은 야다, 풍비박산이다, 이런 시를 썼죠. ▶ 언론과 정치에서 오랫동안 계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 다 일장일단이 있었으니까요. 노무현 씨 같은 사람도 참 인상에 남아요. 그 양반이 국회에 초선 때 저는 4선 의원입니다. 그래서 관찰을 했는데 성깔이 말이죠, 준 깡패 같은 성깔이 있는데 다만 정의감은 엄청난 사람이거든요. 그런 개성이 정의감있고 아주 그런 특별한 사람이거든요. 그런 게 있고 김대중 씨 같은 사람도 대단히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하고 아주 현명한 사람이고. 김영삼 씨도 투쟁에는 당할 사람이 없어요. 어떻게 민첩한지. 싸우는 대는 아주 대표선수입니다. 그런 것도 인상적이고. 박 대통령은 물론 강한 추진력. 여러 가지 좋은 사람들 많이 봤어요. ▶ 다 한 분 한 분 다 장점들을 가지고 계시죠. - 그래도 요새 쓰고 있어요. 누가 써 달라고 해서. 어디다 쓰고 있는데. ▶ 쭉 보고 역대 대통령 평가 한 번.. - 가령 대통령 말고 소설가 이병주라든지 언론인 천관우라든지.. 쭉 사람들 제가 이 사람들 특이하다, 쓸 만하다, 하는 사람.. ▶ 기인들입니까? - 기인은 아니고. 걸출하지. ▶ 87년 노태우의 캐치프레이즈가 ‘보통사람’ 그 표현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고. - 제가 김학준 씨하고 특수 관계입니다. 제가 조선일보 정치 부장할 때 김학준 씨가 말석 기자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신문사 집필을 할 때 김학준 씨는 논설의원으로 논설 좀 써 달라, 부탁하고 이런 특별한 관계인데. 제가 그 때 정책의 의장을 하고 있는데 김학준 씨가 노태우 씨의 중요한 스피치를 썼다고요. 그런데 그 사람이 어떻게 좋아지려고 했는지 몰라도 유독 그것만 저한테 상의가 왔어요. 아주 중요한 스피치인데 한 번 봐 달라, 보니까 잘 쓰기는 했는데 국민 마음을 뭐가 걸릴 거, 국민 마음을 잡을 게 하나도 없어. 국민 마음에 끌어들일 게 없잖아요. 그래서 일본말로 야마라고 합니다. 핵심이 없다. 당신 잘 쓰기는 잘 쓰는데 끌어당기는 핵심이 없다, 그러니까 자기도 고민이다, 라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다가 김 박사, 거기다가 위대한 평민의 시대, 라는 표현을 집어넣어라, 라고 한 거야. 그랬더니 김 박사가 생각하더니 선배, 평민이 아니고 보통사람이 어떻습니까,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 이러게 쓰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요. 그래서 그거 참 더 좋다, 말이야. 그렇게 해서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 구절이 들어간 거라고요. 그래서 노태우 씨는 그걸로 선거 치렀어요. 그런데 그 게 또 김대중 씨도 피장파장인게 나하고. 그 뒤에서 김대중 씨 당이 평민당 되어 버렸어요. 발상이 똑같은 거 아닙니까. 평민당. 그 사람도 김대중 씨도 생각하다, 생각하다 평민이라고 해 버린 거. 그러니까 위대한 평민의 시대 위대한 보통 사람의 시대. ▶ 역대 정권들의 특징을 한 마디로 꼽자면? - 그것도 긴 얘기죠. 한 두 마디로 어렵죠. ▶ 최근에 김대중, 김영삼 있지 않습니까. - 다 뭐... 그런데 시대가 영웅을 만드느냐, 영웅이 시대를 만드느냐,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대가 지도자를 만드는 측면이 더 강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가령 예를 들어서 노태우 씨가 상당히 무능한 대통령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요. 여러 가지로. 다만 전 독재시대에서 민주시대로 전환기에는 오히려 그 무능한 대통령이 적격이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그 사람이 만약 개성이 강했다면 그 전환기가 상당히 충돌이 있고 어려웠을 거다. 오히려 물태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연하고 부드러우니까 그 전환기, 독재시대에서 민주시대의 전환기가 스무스하게 된 거 아니냐. 그래서 시대상황이 더 중요한 거다. ▶ 돌이켜보면 역시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그런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닌가. - 그 때는 결과적으로 됐을 겁니다. 그 때는 박정출이라는 부산 출신 국회의원이 노태우 씨가 후계자가 된다고 펄펄 뛰었어요. 왜 군인끼리 해쳐먹느냐고. 민간한테 안 주고. 군인끼리 해쳐먹더라도 후배들한테 안 주고 왜 동기끼리 해쳐 먹느냐고 펄펄 뛰어서 노태우 씨가 화가 나서 술잔을 던지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게 그렇게 뭐... ▶ 노태우 대통령은 최근에는 북방 외교, 인천국제공항.. - 북방 정책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 때 시대 상황이 그렇게 된 겁니다. 냉전 해체 후에 시대 상황이 그렇게 된 거지 본인이 냉정기에 그렇게 됐다면 영웅이지. 그 때는 해빙기. ▶ 정치 인생에서 느낀 점으로 권력은 양파 속과 같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 그건 제 얘기가 아닌데 미국에서 얻어 들은 이야기인데 신문기자를 평생하고 주로 백악관 출입한 기자가 은퇴하면서 연설을 했는데 은퇴 연설 중에 그런 게 있습니다. 내가 평생을 기자하면서 권력 주변을 취재했는데 그 결론은 권력의 알맹이는 진공이다. 겉에서 보면 어마어마 한 것 같은데 파고 들어가면 꼭 양파 속처럼 허무한 거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인용해서 권력은 양파 속 같은 거. 그런데 그것이 뭔가 있는 줄 알고 자기 타락을 하면서 파고 들어가고 별 짓 다 하고 파고 들어, 나중에 보면 허무한 거다, 그런 얘기입니다. ▶ 실제로는 어때요? - 비슷한 게 있어요. 예를 들면 비슷한 게 있는데 최규하 씨가 있을 때 쿠데타가 나지 않았습니까. 전두환 쿠데파. 그 때 제가 썼는데 최규하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대통령 자리가 광화문통에 굴러 다녔어요. 아무도 최규하 대통령을 위에 받치고 서포트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주워 먹으면 되는 겁니다. 그 때 전두환 대통령도 취중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김종필 씨는 김종필 씨대로 최규하 씨 가잖게 보고 김대중 씨나 김영삼 씨도 최규하 씨 가잖게 보고. 귀찮은 존재다, 라고 보고. 신인학 씨는 이상한 개헌 추진이 나고 최규하 씨는 완전히 진 공속에 떠있었다고요. 누구라도 주워 먹으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두환이가 주어먹었죠. 그러니까 굉장한 것 같은 권력이 파고 들어가면 허무한 겁니다. ▶ 박 당선인이 돼서 인수위 활동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제가 공교롭게 인수위를 두 번 해봤는데 노태우, 김영삼 시절. 인수위는 대통령 당선되고 취임 기간이 간격이 있으니까 간격이 심심하잖아요. 그러니까 언론에서 심심한 간격을 매어주려고 자꾸만 쓰는 거지 그게 나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아주 이질적인 세력한테 넘어갔다면 크죠. 그래서 흔히 얘기하기를 기자들이 그런 얘기를 합니다. 김영삼에서 김대중으로 넘어갈 때 그 때 인수위는 조금 활기가 있었다는 거. 그런데 전두환에서 노태우 넘어가면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노태우 씨가 전두환 씨한테 떠오르니까 인수위라고 못했어요. 민화회라고 했지. 인수위가 아닙니다. 민화의지. 겁먹죠. 인수 소리 못하죠. 인수위 소리 안 했어요, 일체. ▶ 두 사람 관계는 지금도 여전한 건지. - 지금은 좀... 하여간 그 때는 못 했어요. 겁이 나서. 그리고 김영삼 씨로 넘어갈 때는 반 합작 아닙니까. 그러니까 별로 없다고요. 김영삼 씨에서 김대중 씨로 넘어갈 때가 정말 정권교체입니다. 인수위라는 게 의미가 있는 거죠. 이번에도 노태우 시절, 김영삼 씨 넘어갈 때죠. 약간의 차니까. 인수위라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인선 문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둬야하는지. - 인선 문제는 인수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가령 김영삼 씨가 한 것 중에 제일 근사한 게 실명제하고 하나회. 그것이 인수위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건 극비사항이고 특정한 참모들하고 협의해서 극비리에 추진한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총리, 장관 인선 문제도 박근혜 씨의 아주 신복의 극비의 신복들이 협의할 문제지, 인수위에서 협의할 문제가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그건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총리라는 게 서열상 대통령 밑에 장관이지만 실제는 대독총리입니다. ▶ 책임 총리제 얘기를 하는데 가능합니까? - 한 사람이 필생의 노력으로 대통령이 됐는데 임명해서 어떻게 권력을 나눠 갖습니까. 그건 불가능한 거지, 상식적으로. 만약에 정파끼리 연합했다면 가능하죠. 김대중, 김종필. 그 경우는 가능합니다. 우리 헌정사상 드물게 강력한 총리였죠. 김종필 씨가. 그게 아니고 아무나 총리시켰다고 권력을 어떻게 나눠줍니까? 그 어려운 대통령 선거전를 치렀는데. 그래서 책임총리 운운하는 게 넌센스입니다. 다만 가급적 헌법에 정한대로 대통령이 총리의 추천을 받아서 총리와 상의해서 임명한다, 이 정도죠. 그런데 그게 됩니까. 그게 안 됩니다. 총리.. 그건 나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제도상 대통령이 장관하고 직접 국정을 논하지, 총리 겸해는 안 합니다. 그것뿐이지, 그리고 어디 행사에 가서 대독하는 거, 그거뿐이지, 총리가 관여합니까. 못해요. 관여했다가 대통령 눈 밖에 나요. ▶ 오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