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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이재오, 박근혜 후보 안도와주면 남자답지 못한 행동”/2012.11.13
▶ 경남 지사 보궐 선거 후보로 선출되셨습니다. 이번에 당 대표 하시고 또 경남지사 후보하고.. 만약에 안 됐으면 스타일 구길뻔 했는데.
- 경선이 뭐 운 좋게 됐습니다.
▶ 당연히 될 거로..
-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텃새가 심한 곳이라서.
▶ 연고가 없느니...
- 연고가 제가 원래 경남사람이죠. 대학 입학하기 전까지 살았으니까.
▶ 아무래도 부산 경남 지역하면 인구가 800만 명.
- 울산까지 합쳐서. 부울경.
▶ 그렇죠, 서울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은 지역인데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다, 이 부분에 대에서 부인하지 않습니다. 부담이 있으시겠습니다.
- 우선 경남지역만이라도 박근혜 후보의 부담을 제가 덜어주는 것이 저의 정치적 책무죠. 그래서 경남지역만이라도 박근혜 후보가 좀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 계속 많은 접촉을 할 텐데 지역민들과. 어떠세요? 직접 다가갔을 때 PK민심이 요동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PK하면 새누리의 텃밭, 그게 깨진 거 아닌가요?
- 그렇습니다. 그게 이제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55퍼센트 득표를 했고 이회창 후보가 24퍼센트 득표를 했습니다. 79퍼센트죠. 근데 그게 2년 만에 깨졌거든요. 김두관 후보가 51프로 득표를 했기 때문에 30퍼센트가 떨어졌습니다. 민심이 나빠졌다는 거죠. 가장 근저에는 PK홀대론이 좀 근저에 깔려있고 최근에 안철수나 문재인 후보가 그야 말로 PK 사람들입니다. 감성적으로 우리 사람을 지지하게 되는 거죠.
▶ 고등학교도 거기서 나왔잖아요.
- 그렇죠. 그 두 분이 부산에서 주로 활동 무대였으니까 어릴 때부터 물론 그 두 분도 자라면서야 서울에서 활동을 했죠. 그러나 본 거지가 부산이기 때문에 부산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편이죠. 아직 경남까지는 그렇게 확산이 된 것 같지 않고요.
▶ 우선 부산이.
- 그렇습니다. 부산이 요동을 치고 경남까지 결국은 넘어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게 감성적인 접근이 저희들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죠.
▶ 우리가 남인가, 이런 게 있습니까.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 거기에 대해서 옛날에 민주당에 대한 반민주당 정서가 있었던 것은 반 DJ정서거든요. 반 DJ정서가 반 민주당 정서였는데 이미 민주당은 DJ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주축이 소위 노무현 당으로 주축을 한 번 이동 했고 이번에 또 문재인 후보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고 하니까 부산 사람들이 거부감이 적죠. 그러다보니까 부산 민심이요동치는 겁니다.
▶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텃밭인데 그 간에서 전문가들은 만에 40퍼센트 이상을 뺏기면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 40퍼센트 이상이 아니라 마지노선이 35퍼센트라고 봅니다.
▶ 35퍼센트 이상 야권에 가면 안 된다.
- 야권에 가면 사실상 어렵죠. 두고 보시면 수도권이 지금 2500만 아닙니까. 인구가. 근데 강원도가 150만 충청도가 500만 조금 넘죠. 그 다음에 호남이 전체 광주, 호남 전부 합쳐서 500만 TK가 대구 경북 합쳐서 500만 정도 되거든요? 그러면 부울경 인구가 800만입니다. 우리가 호남하고 호남에서 우리가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이라는 걸 예상이 되어 있는 거고 충청도에서 이기더라도, 강원도하고 이기더라도 TK하고 전부 상세를 해버리면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우리가 만약 지게 되면 2500만 인구에서 지니까 그에 진표를 경남에서 보충을 해야 하는데 35퍼센트 넘어가면 사실상 대선을 이기기 어렵죠. 그래서 PK가 이번에 마치 미국에 오하이오주처럼 스윙 스테이트가 된 겁니다. 말하자면 경합추가 된 겁니다.
▶ 그러면 PK민심을 확실하게 잡을 방법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뭐가 있을까요?
- 방법 중에 하나가 우선 경남 홀대론을 어떤 식으로든 잠재워야겠고 정책적으로는. 두 번째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고향 사람들에 대한 감성적인 접근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주안을 둬야겠죠.
▶ 대첵이 쉽지많은 않네요.
- 두 가지 다 PK대책뿐만 아니라 대선 전체의 대책은 우리 후보가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올인을 하기 위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내 던져야 한다. 그래야지 적어도 대한민국에 새누리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결집을 하게 됩니다. 결국 투표라는 것은 선거라는 것은 자기 지지계층을 어떻게하면 투표장에 많이 보내느냐, 여론조사가 전부가 아니거든요. 여론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나오더라도 자기가 지지하는 계층들이 또 그 분들이 투표장에 많이 갈 때는 이기게 됩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도 중요하지만 여론조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지계층을 결집해서 투표장에 가게 하기 위한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지금 박근혜 후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좀 더 절박하게 보이기 위해서 자기 모든 것을 내 던져야 합니다.
▶ 전략이고 뭐고 다 바꿔야 한다, 그런 지적을 하셨잖아요.
- 그렇습니다.
▶ 지금 안일하다
- 좀 밋밋하다고.
▶ 그럼 전략이 어떤 게 있을까요?
- 여성 대통령론으로 돌파하기에는 조금 약할 겁니다. 뭐 개헌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단호한 입장이라든지 지난번에는 좀 밋밋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 개헌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얘기.
- 그렇습니다. 개헌에 대한 단호한 입장이라든지 저는 뭐 옛날부터 분권형 개헌제를 주장했기 때문에
▶ 이재오 위원도 분권형 개헌을 얘기했죠.
- 이재오 이전에 제가 주장을 해 왔죠. 그건 재선 할 때 한 십 몇 년 전부터 국회에서 분권형 개헌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황제적 대통령 제도다. 또 한 번 우리나라 대통령제를 대통령 책임자라고 하죠. 근데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통령 무책임제적이든요.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직접 책임을 묻는 방법은 탄핵뿐이거든요. 근데 탄핵이라는 게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고 지난번에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서 대통령 무책임제 헌법을 좀 더 대통령 권한을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헌법 개정을 단호한 입장을 보여준다든지
▶ 박근혜 후보가 4년 중임제 얘기를 했어요. 분권형이 들어가 있지 않죠.
- 4년 중임제 대통령제 개헌은 국민들은 좋아할런지, 싫어할런지 모르겠지만 그건 대통령을 8년 하는 건데.. 글쎄요, 지금 이렇게 변화무쌍한 대한민국에서 8년 대통령제 그걸 받아드릴게요? 대통령 권한을 약화...
▶ 하더라도 분권형으로 가서 해야 한다.
- 그렇습니다.
▶ 그것이 보안이 되어야 할 것이다.
- 그렇습니다. 책임 총리제.. 또는 분권형이라고 그러죠.
▶ 그건 야권에서 얘기하고 있잖아요.
- 그래서 여야가 힘을 합쳐서 분권형으로 개헌을 해 버려야 한다는 거죠.
▶ 그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받아야 한다.
- 저는 내세우는 것이 오히려 다음 차기 대통령한테 부담이 없어요. 차기 대통령은 임기 마치고 대한민국 골격이 87년 체제거든요. 이 골격 체제가 87년 체제인데 이제 바뀔 때가 됐습니다.
▶ 경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되시면서 PK지지율 회복 방안. 정책 말슴하셨는데 경남도청 이전을 제시하셨어요. 경남도청을 옛 마산 지역으로 이전하고 진주에 제 2도청사, 진해에 의과대학, 나눠서 모든 게 들어가겠다, 이건데. 현실성이 있느냐. 이런 지적.
- 그게 왜 현실성이 없어. 그걸 예산을 사용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경남도의 부채가 금년도에 9척 억 가까이 될 겁니다. 그럼 그 부채가 자꾸 들어나면서 복지 예산을 쓸 수가 없어요. 복지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교육 예산도 줄어들고 다 줄어듭니다. 부채가 높아지니까. 전국 광역 단체에서 부채가 꼭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에요. 파산 지경이죠. 그래서 경남 도청이 있는 자리가 창원 시내에 시청 있는 자리 옆에 있는데 그게 7만 평이 됩니다. 지난번에 통합 창원시를 만들면서 사실상 이름을 창원시로 하는 대신에 창원시청을 마산으로 가는 게 묵겨가 되어 있어요. 마산이 110년도 고도가 이름이 없어졌잖아요. 구가 됐잖아요.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창원시청을 가기가 어려울 겁니다. 현실적으로. 그래서 도청을 마산으로 이전을 하고
▶ 창원에서 반발이 있지 않나요?
- 아니, 시청이 있잖아요. 시청을 그래도 두고 도청만 마산에 두면 창원에서 창원가는거거든요? 그렇게 가게 되면 거의 재정사업입니다. 일종의. 7만 평을 팔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경제가 살아있는 데가 창원입니다. 7만 평을 팔기 되면 마산에 신청사를 지을 때 땅을 넓게 하지 말고 땅은 좁게 하고, 동경도청사 도청으로 지으면 건축비가 얼마 들지 않습니다. 그걸 7만 평 팔아서 마상에 도청 짓고 진주 혁신도시에 LH공사 이번에 11월 20일 착공을 하는데 그 앞에 국민 연금 관리 공단 부지가 비어있어요. 국민 연금 관리 공담은 전주로 가 있게 되었기 때문에 거기 신청도 짓고 진해 의과대학 부지 하더라도 돈이 1조 가량 남을 겁니다. 그럼 그 돈으로 부채 갚고 복지 예산 늘리자는 겁니다.
▶ 현장에 내려가 보니까 어떠세요? 수도권 집중 문제를 느끼지 않으세요? 실제 가 보니까 어떠세요?
- 수도권 집중 문제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죠. 근데 그게 꼭 수도권 집중 문제라기 보다도 국가 경쟁력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그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서, 규제를 엄격하게 한다고 그 수도권에 있던 공장이나 이게 경남으로 갑니까? 경남까지 안 내려가죠. 기껏 와봐야 충청도 가죠. 그래서 그렇게 하지 말자는 겁니다. 수도권 규체 강화, 약화 그걸 떠나서 만약 조선소 산업 같은 경우에 거제 조선소, 그게 대한민국 세계적인 조선소이지 않습니까. 거제 대구 조선 해양하고 삼성 중공업이. 그런 산업, 경남에 맞는 특화된 산업을 발전시키면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 됩니다.
▶ 지금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경선 단일화 어떻게 할 거냐.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저는 단일화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새누리당이 예민하게 반응하면 할수록 단일화 효과가 커 지는 겁니다. 사실상 단일화 문제는 우리가 처음 겪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97년도 DJ단일화를 했어요. 연합을 하고 그 다음에 2002년도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를 했어요. 그 단일화는 의미가 있었던 게 두 사람이 성향이 다른 단일화였어요. DJP도 전혀 다르죠. 그 다음에 정몽준 노무현도 성향이 달랐어요. 근데 이번 단일화는 성향이 같은 사람의 단일화입니다. 이미 두 달 전부터 단일화가 예상이 되어 있었고, 단일화를 전제로 계속 여론조사를 해 왔고 그래서 과거 단일화처럼 폭발적인 효과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단일화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새누리당에서는 박 후보가 이 선거에 올인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올인하게 해서 우리 지지 세력을 전부 하나로 묶고 투표장에 가져가는 그런 전략을 사용하는 게 옳다는 생각입니다.
▶ 이재오 의원있잖아요. 아직도 적극적으로 함께하지 않고 있어요.
- 그건 남자답지 못하지. 자기가 출마 안 했잖아요. 대선 후보 경선 때. 그럼 같은 당에 있으면 도와줘야지. 안 도와 주면 남자답지 못하지. 그건 옳지 않죠. 그럼 안 되지.
▶ 박 후보 쪽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 요청이 있어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겁니까.
- 했겠지. 그건 했겠죠. 했는데 이재오 선배가 성깔이 좀 있어요. 성질부리고 있는 거지. 근데 결국에는 하리라고 봅니다.
▶ 지금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에 단일화 룰의 전쟁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떤 전망을 하세요?
- 저는 전망이라기보다도 두 사람의 권력 의지가 과거 YS, DJ 처럼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식이든, 어떤 방법이든 단일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서로 양보하면서.
- 나중에 가서는 그렇게 하겠죠.
▶ 일전에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것이다, 확언하셨잖아요.
- 확언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보는 게 정치 상식이죠.
▶ 지금도 변함없습니까.
- 그건 정당이 있는 사람이 단일화가 유리할 수밖에 없어요.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 하든 정당이 있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 여론조사 항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지금 안철수 후보가 경쟁력 부분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비교했을 때 높게 나오잖아요.
- 저는 꼭 그렇게 보지 않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구름 위를 걷는 남자입니다. 구름 밑으로 내려오게 되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오히려 문재인 후보가 좀 더 탄탄하죠.
▶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버거운 겁니까?
- 두 사람 다 어려운 상황이죠. 두 사람 다 쉬운 상대가 아니죠.
▶ 단일화가 되면 12월 19일 결과는.
- 우리 쪽에 박근혜 후보가 어떤 스텐스를 취하고 어떤 선거 전략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앞서 말씀하셨듯이 대선 이슈를 단일화에 뺏길 게 아니라 다른 전략 속에 끌고가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 아닌가.
- 지금 몇 분이 얘기했는데 단일화 이슈에 매몰되어 가는 것을 잘못된 겁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이슈를 창출하고 주도해가면서 단일화 이슈를 넘어서는 그런 폭발적인 이슈가 있는대도 불구하고 안 하고 있단 말이에요.
▶ 여성 대통령 론으로 한계가 있다
- 그건 박근혜 후보가 지난 5년 동안 활동하면서 사실상 여성대통령이라는 게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 이명박 정부와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 이 정부와의 관계는 다음 정부는 차별화되겠죠. 당연히 차별화 되겠지만 이 정부를 잇는 정부라는 연속성을 가진 정부라는 건 그건 부인할 수 없죠,
▶ 결국 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 그렇습니다.
▶ 지금 선진통일당과 합치면서 보수 대연합 얘기가 나오는데 그 같은 구도가 맞습니까?
- 저는 보수 대연합이라는 구도는 맞지 않다, 라는 생각입니다. 충청하고 지역연합. 말하자면 지역 연합 구도지 거기에 자유 선진당에도 보수 인사만 있는 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굳이 그걸 보수 대연합으로 명명하기 보다도 지역 연합으로 보는 게 오히려 나을 겁니다.
▶ 지금 경제 민주화 관련해서 김종인 위원장과 박근혜 후보가 부딪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종인 위원장이 조금 과합니다. 과하다는 게 그 분의 경제 철학도 우리가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한 집단에 들어와서 일을 하면서 그 집단 전체가 반대를 하게 되면 그 집단 대부분이 그 정책이 옳지 않다고 하면 자기 소신을 꺾을 줄 알아야죠.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로비라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하는 것은 좀 과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자기가 내세우는 정책 100프로 다 받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건 자기 자신이 후보가 될 때 이야기죠. 그렇지 않습니다.
▶ 후보를 위해서.
- 그렇습니다. 후보를 위해서 조언하고 정책을 조언하는 입장이지 자기가 정책을 결정하는 입장이 돼서는 안 되죠.
▶ 당에서는 그런 목소리들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게 아니라 뭐라고 그러면 파열음이 일어난다고 하니까 당 사람들이 자제를 하고 있는 거죠.
▶ 후보님이 대표님으로 계셨으면 가만있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 그 말이 가만있고 안 있고의 문제가 아니고 후보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
▶ 일사분란하게.. 얼마 안 남았잖아요. 선거가.
- 그걸 후보하고 마치 대립하는 것처럼 보여지면 그 분이 새누리당에 행복 추진 위원장인가 그걸 하고 있는 것이지, 야당 후보가 아니지 않습니까.
▶ 김종인 위원장도 여야의 대립각을 없애주면서 오히려 박 후보의 보수성을 일정하게 희석시켜주는 그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 여태 그렇게 저는 칭찬을 해 왔습니다. 참 잘 하시고 계신다고. 최근에 하시는 것은 좀 과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선대위 안대희 정치 쇄신 특별 위원장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 쇄신 실천 협의를 구성하자, 이런 제안을 했어요.
- 의미 있는 제안입니다.
▶ 그 쪽에서는 반응이 별로 없었죠.
- 자기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그 뜻이니까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지금 반응이 있고 없고 별로 중요하지 않죠. 국회의원들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거 하려면 국회 법이 통과되여야 하는데 그거는 문재인 후보가 응락하면 더 의미 있는 것이 되죠.
▶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문재인 후보에게 반값 선거 운동 제시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구름 위를 걷는 남자입니다.
▶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 받아드리기 어렵다.
- 받아드리고 안 받아드리고 선거 운동 안 돼요. 그렇게 되면 안 되죠. 아니, 유급 선거 운동만 사용하는데도 엄청난 돈이 들어가요.
▶ 안 후보는 출마 선언 후 얼마 전에 6억 8만 원의 선거 비용을 썼다. 그리고 선거 비용을 줄이면 투표 시간 연장이 가능하다.
- 투표 시간 연장 문제는 돈하고 결부시키는 건 옳지 않습니다.
▶ 새누리당이 먼저 얘기했잖아요.
- 네, 그게 100억이 더 든다, 이런 식으로 결부시키는 것은 그건 옳지 않은 접근입니다. 오히려 투표 시간 연장 문제는 그것을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미 후보자들이 링 위에 올라가서 몸을 풀고 있는데 그걸 12회전 뛰자고 약속한 것을 올라가서 시작하기 전에 15회전 뛰자고 바로 바꾸는 거하고 이미 몸을 풀고 예비운동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현장에서 룰을 바꾸자고 덤비는 거 그걸 옳지 않거든요.
▶ 이정현 단장이 먹튀 방지법 연계 처리 뉘앙스를.
- 그것도 잘못한 거예요. 마치 그게 돈 문제라고 하고 기본권 문제를 결부시키면 안 되죠. 기본권 문제는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겁니다.
▶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지금 계속 이슈화 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선수들이 다 올라와서 뛰고 있는데 거기에 룰 바꾸자도 덤비자는 건 옳지 그름을 떠나서 적절치 못하다. 두 번째 아홉시까지 연장을.. 왜 아홉 시까지 연장합니까? 하려면 이틀 투표해버리지. 그렇지 않습니까. 또 왜 새벽 여섯 시부터 투표를 합니까. 늦어서 낮에는 투표 할 수가 없으니 꼭 투표 하고 싶으면 새벽에 일어나서 투표하라는 겁니다. 근데 그것을 지금 아홉 시까지 연장하면 어떻게 한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겁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12시까지 투표 하게 하죠.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나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날리셨는데 지금 현직 검사 비리 관련해서 경찰 수사 하던 것을 특임 감사에서 충돌. 검찰 개혁 방안도 많이 나오고 있고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요즘 그런 검사 있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난 번에는 스폰서 검사, 그렌저 검사 그러다가 또 그런 검사 나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검찰이 그 사이에 반성을 해야죠. 대검 감찰 기구는 뭐 했습니까. 그거 안 하고. 경찰이 검사의 정보를 알 정도가 됐는데 대검에서 몰랐다? 그건 감찰 부장이 사표 쓰고 나가야지. 대검 감찰 부장이 검사장 급인데 승용차 받고 비서 있고 높은 자리 누리는 사람이 경찰이 정보망에 걸려든 걸 갖다가 모르고 있었다? 대검 감찰 부장부터 사표쓰고 나가야 되고, 검사들이 그런 수사를 당하면 그걸 왜 특임 검사를 임명합니까? 경찰한테 수사해보라고 줘야죠. 그건 잘못된 거지. 부끄러운 거지. 검사가 어떻게 대한민국 검사가 그런 검사가 있어요.
▶ 한 인터뷰에서 지금 정치인 중에 나에게 고마워 할 사람이 있다면 누구냐, 질문에 이명박 대통령이다.
- 이명박 대통령 서울 시장 할 때도 내가 제일 공신이고
▶ 열심히 뛰셨죠.
- 그렇죠. 그 다음에 또 대선에서도 내가 공신이고.
▶ 장관 한 번 하시려고 했는데 못 하셨죠.
- 법무부 장권 저면 친인척 비리해서 실세들 잡아넣을까, 싶어서 안 준거지 뭐.
▶ 그 때 서운하셨죠.
- 서운한 게 아니라 기분 나쁘지. 근데 뭐 안 주는 장관 내가 뭐 하러 해요. 단지 3월에 환경부 장관 하라고 해서 그건 안 한다고 했어요.
▶ 환경부 장관 제안이 왔군요.
- 네. 그런데 그건.... 총리 바꿔달라고 그랬지. 이슬비 총리보다는 내가 낫지 않겠느냐. 그랬는데 안 해줍디다.
▶ 이명박 정부 평가한다면 몇 점이나 주시겠습니까?
- 저는 대통령께서 큰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외국 나가면 국격을 높이는 대통령이고, 경제도 사실 이 정도면 우리가 여려운 환경에서 경제를 갖다가 제대로 살려놨는데 결국은 경제 살리는 과정에서 재벌하고 서민들 사이에 괴리감이 떨어져있었고 또 정치를 안 하셨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거꾸로 당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나는 대통령께서 역대 대통령 중에 그리 잘못한 대통령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가끔 올라오셔서 경남 민심..
- 12월 19일 선거 끝나면 올라오겠습니다.
▶ 승리해서 올라오실 겁니까?
-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