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기소했습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관용차부터 식사 대금, 세탁비까지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법인카드와 경기도 예산으로 유용했다고 봤습니다.
같은 경기도 법인카드로 밥을 산 김혜경 씨를 재판에 넘겨 선거법 위반 혐의로 150만 원의 벌금형을 끌어낸 수원지검이 이번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건데요.
이로써 이재명 대표는 5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아야할 상황이 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세탁소입니다.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이곳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이 대표 부부의 의류 세탁비를 결제했다고 봤습니다.
이 대표 집안 제사에 쓸 과일을 비롯해 샌드위치와 소고기, 초밥과 복요리 등 식사 대금 역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지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관용차도 자택에 주차해 두고 부부가 공무와 상관없이 사용했다고 결론 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검찰은 이번 경기도 예산 유용 사건의 핵심인물로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이른바 김혜경 사모님팀 에서 배 씨가 팀장 역할을 하며 비서실과 짜고 경기도 예산을 이 대표 부부 개인 용무에 썼다고 본 겁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기간에 사적으로 사용한 경기도 예산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한 수원지검은 배 모 씨와 전 경기도 비서실장인 정 모 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법인카드로 889만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김혜경 씨에 대해선 "범행 가담 정도와 불법성, 역할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며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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