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에서 이른바 50억 클럽 당사자로 지목받았던 권순일 전 대법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사 간부들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 발언이 담긴 정영학 녹취록 에 로비 명목으로 50억을 줘야 한다며 언급된 이른바 50억 클럽 .
검찰이 50억 클럽 당사자로 지목된 권순일 전 대법관과 홍선근 머니투데이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의혹이 불거져 수사에 착수한 지 3년 만입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지난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변호사 등록 없이 화천대유 고문을 지내며 송전탑 지중화 관련 행정소송에 관여하며 변호사 직무를 수행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고문 재직 기간 권 전 대법관이 받은 고문료는 1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홍선근 회장은 김만배 씨에게 50억 원을 빌리고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단에 포함된 6명 중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먼저 재판에 넘겼고,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법 위반 상고심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대가를 받았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로부터 대장동 개발 관련 비판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직 언론사 간부 두 명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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