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왕 에 빗대 표현한 것이 논란인 가운데, 권력 행사방식을 놓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위 공직자들도 입맛대로 해임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왕 논란 발단은 자신의 SNS였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혼잡 통행료 폐지를 자축하며, 자칭 왕 이란 표현을 쓴 것입니다.
백악관은 여기서 한 술 더 떠 왕관을 쓴 트럼프 사진을 공식 SNS에 게재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은 왕 만세 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뉴욕은 250년 이상 왕의 지배를 받지 않았습니다."
팝스타 마돈나도 "자신을 왕이라고 부르는 대통령이 있지만, 농담이라면 웃지 않겠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번에는 다양성 정책 (DEI)을 지지했던 합동참모본부 찰스 브라운 의장을 해임하고,
또 불법 이민자 단속 실적이 부족하다며 이민 당국 수장까지 경질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우선주의 행보를 이어가며 구글, 아마존과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외국 정부에 관세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해, 우리나라도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른 나라가 미국에 저지르는 일은 끔찍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디지털 대응 방안을 발표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웨이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김수빈
#트럼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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